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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TF초점] 음반·영화·게임까지...방탄소년단, 한계가 무색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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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최근 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 게임 산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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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상보다 높은 곳을 향해

[더팩트|김희주 기자] '한국 그룹 중 최초' '한국 아티스트 최초' '한국 가수 중 최다' 등 독보적인 수식어는 모두 점령한 지 오래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최근에는 음반뿐만 아니라 여타 다양한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를 무대로 그들이 펼친 무대는 스크린에 담겨 한 편의 영화로 재탄생했고, 데뷔 전 연습생으로 돌아간 이들의 초심 가득한 일상은 팬들을 열정 가득한 매니저로 만들어줬다. 음악 시장을 넘어 영화, 게임 산업까지 그 영향력을 뻗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도전할 또 다른 무대는 어디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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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방탄소년단의 세 번쨰 영화가 개봉한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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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영화 산업까지 영향을 미쳤다.

오는 8월에는 벌써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8월 7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는 'Bring The Soul : The Movie(브링 더 솔: 더 무비)'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월드 투어 'LOVE YOURSEL(러브 유어셀프)' 당시 유럽 투어를 마친 다음날 프랑스 파리의 작은 루프톱 테이블에서 그들만의 작은 뒤풀이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LOVE YOURSEL'는 8월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북아메리카와 유럽을 거쳐 10월 파리에서 피날레를 찍은 투어로 41만여명을 동원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방탄소년단의 첫 영화 'Burn The Stage : The Movie(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마쳤다. 이는 '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윙스 투어)'를 가장 가까이서 담아낸 영화로 19개 도시, 40회의 공연, 55만석의 좌석을 가득 채운 '윙스 투어'의 열정적인 순간들은 물론이고 멤버들의 일상적인 순간들과 진솔한 인터뷰가 83분의 러닝 타임 안에 빼곡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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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가 그동안 두 차례 개봉했다. /'번 더 스테이지'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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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당시 포브스(Forbes)는 '비틀즈로부터 55년이 지난 지금, 방탄소년단의 헐리우드 순간이 오다'("55 Years After The Beatles, BTS Is Ready For Its Hollywood Mom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영화를 소개했다. 또 다른 포브스(Forbes) 기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이번엔 영화 스크린마저 정복했다"며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2014년 원디렉션(One Direction)이 세웠던 기록을 깨고 음악 이벤트 시네마 프로덕션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내 주말 총수입에서 박스오피스 차트 10위를 기록했다"며 영화의 성공을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영화 'LOVE YOURSELF IN SEOUL(러브 유어 셀프 인 서울)'은 오는 20일 처음으로 브라운관에서 방송돼 안방극장에 찾아올 예정이다. 'LOVE YOURSELF IN SEOUL'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던 서울공연 실황을 보여준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20개 도시에서 42회에 걸쳐 진행된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의 출발점을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로 지난 1월 국내 극장가에 공개됐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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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매니저 게임 'BTS월드'가 론칭돼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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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최근 넷마블의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BTS WORLD)'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BTS월드'는 이용자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으로, 방탄소년단 그룹은 물론 각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1:1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교감 콘텐츠, 사진과 영상 등 독점 콘텐츠를 수집하는 재미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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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는 내용을 담은 'BTS월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 'BTS월드' 광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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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넷마블 등 게임업계에 따르면 'BTS월드'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51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110개 국가에서는 앱스토어 톱 5위권, 117개 국가에서는 톱 10위권이다. 업계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와 독특한 장르적 특성이 BTS월드의 초반 흥행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TS월드는 방탄소년단 실제 멤버에 대한 수집, 육성, 매니징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정통 게임이라기 보다 게임, VOD, SNS 요소가 복합된 형태"라며 "일반 게이머의 취향 관점에서 접근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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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게임 OST 앨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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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월드'의 OST 앨범 'BTS WORD OST'는 가온차트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BTS WORLD OST'는 26주차(2019.06.23~2019.06.29) 가온 주간 소매점 앨범차트에서 6만 9481장의 판매량으로 1위에 랭크됐다. 26주차 기간 동안 가장 앨범이 많이 팔렸던 시간은 6월 28일 오후 8시였다.

확실히 방탄소년단은 그저 '가수' '아티스트'로만 한정 짓기 힘들 만큼 성장해버렸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 세계라는 무대를 발판 삼아 물리적인 거리를 무색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다방면으로 그 영향력을 미치는 방탄소년단이 또 어떤 영역에 도전해 놀라움을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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