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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조원진 “광화문 천막 일시 철거. 2동은 파이낸스센터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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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기간 중에만 일시 철거

한국 떠다면 다시 광장으로 옮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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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옮기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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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과 텐트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 이동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29~30일) 중에만 일시적으로 옮기는 것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광장 천막을 철거해 파이낸스센터 건물 앞으로 일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천막 안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현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10개 천막 모두를 철거할 것이며 이 가운데 2개 동을 파이낸스센터 앞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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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당원들이 28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파이낸스빌딩 근처로 옮기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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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 주변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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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일시적인 조치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떠난 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천막을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경호 문제로 공화당 측에 천막 이동 협조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서울시의 자진철거 요청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 입장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서울시가 아무리 계고장을 보내더라도 천막의 운영·유지·설치·철거는 애국 국민들의 몫이고 우리공화당의 몫이다. 헌법에 주어진 정당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화당이 일방적으로 결정해 (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이동에 대해) 적법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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