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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미래에셋운용 1세대 헤지펀드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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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펀드 올들어 2500억 뭉칫돈 유입
헤지펀드 설정액 증가율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세대 헤지펀드 선두주자로서 이름값을 뽐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뜨르면 미래에셋운용이 운용 중인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펀드'에 연초 이후 2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헤지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2688개 헤지펀드 중 레포펀드를 제외한 헤지펀드의 평균 순자산은 119억원이고, 500억원을 둣도는 펀드는 87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채권형 헤지펀드로 단기간에 자금이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11년 출범한 한국형 헤지펀드는 2015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되고, 최소 자기자본 기준도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1년 후 다시 10억원으로 낮아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NH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헤지펀드 동향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총 31조 8000억원(5월 말 기준)으로 2011년(2400억원)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전략도 롱숏 위주에서 채권, 멀티전략, 매자닌, 기업공개(IPO) 등으로 다양해졌다.

자본시장법 개정 전에 시장을 키우고 선도했던 운용사를 1세대로 꼽는다. 미래에셋 헤지펀드는 1세대로는 유일하게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액티브채권형 헤지펀드 규모가 가장 큰 하우스로, 총 운용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꾸준한 성장 비결은 안정적 수익이다. 이달 20일 기준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1호'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03%로, 연환산은 6%를 넘는다. 2018년에도 4.87% 수익률을 나타냈다.

2011년 12월 설정 이후 수익률은 36.07%로 연환산 5%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설정해 2635억원이 모인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펀드'는 신용등급 AAA 이상 채권으로 구성돼 안정성을 더욱 강조한 상품이다. 박기웅 미래에셋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 상무는 "미래에셋 헤지펀드는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높은 변동성과 저금리 기조의 상황에서 시장에 꼭 필요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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