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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화여대, '2019 이화-루스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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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화여자대학교가 미국의 헨리 루스 재단과 손을 잡고 오는 26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교내에서 ‘2019 이화-루스 국제 세미나 : 지평 넓히기’를 개최한다. 사진은 행사 포스터의 모습. /제공=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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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서경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가 미국의 헨리 루스 재단과 손을 잡고 오는 26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교내에서 ‘2019 이화-루스 국제 세미나 : 지평 넓히기’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화-루스 국제 세미나’는 아시아 이공계 여성 대학원생의 경력 개발과 상호 교류를 촉진하고 차세대 과학계 여성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헨리 루스 재단은 미국 타임(Time)지와 라이프(Life)지의 공동 설립자인 헨리 R. 루스(Henry R. Luce)가 1936년 창립한 비영리재단으로 미국 내 이공계 분야 여성들을 지원하는 단일 재원 중 최대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지급하고 있다.

헨리 루스 재단은 이화여대의 여성 차세대 리더 양성 역량 및 기여도가 매우 높다고 판단, 지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이화여대를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어 양 기관은 오는 2020년까지 총 27억원을 ‘이화-루스 국제 세미나’에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7일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기조연설자인 마리아 클라베(Maria KLAWE)가 문을 연다. 마리아 클라베교수는 미국 하비 머드 칼리지(Harvey Mudd College)의 최초 여성 총장으로 학·기업계에서 이공계 분야 여성들의 수적 증가의 필요성을 주장, 실천으로 옮긴 인물이다.

클라베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여성 기술자 참여 확대(Increasing the Participation of Women in Tech Careers’를 주제로 과학기술계에 여성의 수가 적은 이유로 기존의 교수법이나 남성 위주의 평가기준을 꼽고 공과대학의 여학생 선발 비율이나 여성 교수 채용 비율 등 과학기술계 여성들의 수적인 증가가 제도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화여대는 선배 과학자 2명의 특별 공개 강연도 준비했다. 이화여대는 내달 3일과 4일 각각 장이권 생명과학전공 교수와 여운승 융합콘텐츠학과 교수를 초청해 쉽고 재미있게 과학 이야기를 들을 시간을 마련했다.

‘행동하는 생태학자’로 불리는 장 교수는 일반 시민이 자발적으로 과학 연구에 참여하는 시민과학의 개념과 참여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 참여형 과학 탐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컴퓨터 음악 연구자인 여 교수는 특별 공연 및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속 예술과 창작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예술가로서 인간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한국,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브루나이 등 국내외 대학의 STEM(Sciences,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 여성 대학원생 총 26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26일부터 17박 18일 동안 △글로벌 리더십(Global Leadership) △역량강화(Empowerment) △비전(Vision) △네트워킹(Networking) 등 4개 주제로 기획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 역량을 기른다.

이화여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들고 학생들이 차세대 이공계 여성 리더로서의 지평을 넓혀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이 외에도 내달 4일 세미나 참가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과학토크콘서트’를 통해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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