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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2019 상반기 인기상품]인기상품 비결은 '고객에 대한 배려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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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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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시장에 수많은 신제품과 신기술이 등장해 소비자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쏟아지는 제품과 경쟁해서 고객 선택을 받기는 쉽지 않다. 특히 인기상품이 될 확률은 상당히 낮다. 하지만 새로운 인기상품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최근에는 정보유통 채널이 증가하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비자가 상품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이 크게 늘었다. 그만큼 현명한 소비가 가능해졌다.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소비자를 현혹해 반짝 인기를 얻을 수는 있어도 정보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지속 인기를 얻기는 쉽지 않다. 대신 한번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으면 인터넷과 SNS 등 입소문을 타고 더욱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인기상품으로 떠오른 제품의 비결은 무엇일까. 핵심은 '고객만족'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 변함없는 인기 비결이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뛰어난 상품성이 우선이다. 최고의 품질은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 가치다.

여기에 소비 트렌드 변화를 읽고 이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우리 사회 소비 트렌드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미코노미(나를 위한 소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이 꼽힌다. 상반기 인기상품들은 이런 소비 트렌드 변화를 읽어내고, 이에 맞춘 제품들이 선정됐다.

경쟁력 있는 가격, 소비자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신뢰받는 브랜드도 인기상품이 되기 위한 주요 요인이다.

2019 상반기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에 혁신적인 신기술을 더했다. 완성된 제품은 차별화된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신뢰받는 브랜드는 소비자 눈길을 한번 더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은 공통적으로 '고객에 대한 배려와 이해'에서 출발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고객을 중심에 놓고 새로운 가치와 고객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 제품에 새로운 기술을 아무리 많이 적용해도 고객에게 유용하지 않은 기술이라면 의미가 없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은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다른 제품보다 유용한 한 가지 기술이다.

상반기 인기상품으로 선정된 제품 면면을 보면 인기 비결을 엿볼 수 있다. LG전자 '올레드 TV AI 씽큐'는 최고 올레드 화질에 인공지능(AI)을 더한 제품이다. TV 본연 기능인 화질과 사운드에 AI로 편의성을 더했다. LG전자 5G 스마트폰 'V50 씽큐'는 듀얼스크린이라는 기존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인기를 얻었다. 특히 예정했던 출시일을 한번 연기하면서 지켜낸 완성도 덕분에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았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은 고객이 에어컨에 원하는 모든 기능을 갖춰 인기를 얻었다. 강력한 냉방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직바람 없이 시원함을 유지한다. 특히 무풍 냉방은 일반 냉방 대비 최대 90%까지 절전효과가 있다. 에어컨은 전기요금이 많이 든다는 상식을 바꿨다.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인덕션도 소비자가 전기레인지에 갖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면서 인기상품이 됐다. 강력한 화력과 미세 온도 조절 기능, 사용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확실하게 성능을 차별화하고,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제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얻었다. 펜타시큐리티 클라우드 보안솔루션 '펜타 클라우드 시큐리티', 안랩 엔드포인트 통합 보안 플랫폼 '안랩EPP' 등이 대표적이다.

우수한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도 인기상품이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상품에 맞는 타깃 고객층을 설정하고, 해당 고객층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적용해 고객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품의 뛰어난 성능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것부터 상품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것까지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있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인터넷 기반으로 새롭게 떠오른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새로운 마케팅 채널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SNS에서 인기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적극이다. 또 신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기업과 협력하거나 AI를 적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활발하다.

고객 마음을 사로잡은 인기상품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개발한 TV, 스마트폰, 프리미엄 가전 등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기가 높다. 해외 주요 소비자 매거진과 매체들로부터 최고 평점과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상품은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인기상품이 늘어날수록 시장이 활성화된다.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갖춘 제품이 더욱 많이 등장하고,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상품이 계속 출시돼야 한다.

◆전자신문 '2019 상반기 인기상품' 이렇게 선정했습니다.

전자신문 '2019 상반기 인기상품'은 시장에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고, 소비자로부터 인기까지 얻은 제품 위주로 엄선했다.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하고, 여기에 전문가 의견과 전문기자 평가, 소비자 반응 및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전자신문은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지 기자 추천 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후보작을 접수해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인기상품 선정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제품별 판매 실적은 물론 가전유통점·할인점·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판매 데이터까지 다양하게 담았다. 시장조사기관 점유율, 업계 전문가 의견도 인기상품 선정 기준 중 하나로 활용했다.

인기상품 선정은 △고객 만족 △마케팅 우수 △품질 우수 △브랜드 우수 상품으로 나눠 진행했다.

소비자용(B2C) 기기와 제품은 신기술 적용과 마케팅 능력, 디자인 우수성, 소비자 반응도가 주요 평가 항목이다. 기업간거래(B2B) 상품은 기술력은 기본이고, 고객이 해당 상품을 적용해 얼마나 가치를 높였는지에 비중을 뒀다. 중소·벤처기업 상품에는 현재 성과는 물론이고 독창성과 아이디어에 보다 많은 배점을 했다.

인기상품 선정에서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신문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인기상품을 선정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한층 인정받는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또 소비자에게 우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도 비중을 두고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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