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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홍남기 "노후차량 폐차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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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둘째)이 25일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방문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왼쪽 셋째)과 함께 수소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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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소전기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연장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 현장 방문 및 관계자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3일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수소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후 차량의 폐차를 지원하는 방안도 담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대자동차 '넥소' 같은 수소전기차의 개별소비세를 400만원 감면해주고 있다. 2017년 도입돼 올해 말 일몰이 도래하는데 이를 연장하겠다는 뜻이다. 연장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판매된 수소전기차는 총 729대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산업이 조금 더 활력을 되찾도록 투자를 증진한다든가 자동차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감면 혜택 연장 취지를 설명했다.

코나 일렉트릭(현대차)과 쏘울EV, 니로EV(기아차) 같은 전기차는 300만원 한도 내 개별소비세가 내년 말까지, 하이브리드자동차(100만원 한도)는 2021년 말까지 감면이 확정돼 있다. 그리고 10년 이상 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살 때 지원하는 개별소비세 70% 감면 혜택을 휘발유차를 비롯한 모든 노후차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자동차 분야 투자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제조업 전반의 투자가 중요해졌다.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투자에 대한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업체들이 수소차 생산·투자 확대, 신형 가솔린 엔진 개발 등을 통해 기술 변화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언급하며 "자동차 업계는 변화를 흡수하고 혁신하기 위한 가장 모범적인 업계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부도 그런 노력이 잘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환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환율이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장이 반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동차 부품업계는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완성차 업계는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확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유지 등을 요청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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