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KEIL, 대체 육류 개발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홍보경 기자] 국내 벤처 기업 KEIL은 밀웜의 단백질만을 추출하여 결착시키는 공법으로 스파게티 소스에 들어가는 다짐육, 햄버거 패티, 돈가스, 떡갈비, 만두소 등 가공육과 거의 유사한 조직감과 맛을 내는 대체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EIL

대체육류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완벽히 고기와 같은 식감과 맛을 내는 것이다. KEIL에 따르면, KEIL의 조직단백 대체육은 육류 단백질 성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식용곤충의 완벽단백질을 추출하고 여기에 단백질을 결착하여 고기 형태로 정형화 하면 고기의 식감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 20일에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배양육 개발회사인 New Age Meat 연구개발팀장 Nicholas가 KEIL의 관계사인 불고기브라더스에서 KEIL이 개발한 대체육 햄버거를 품평하고, New Age Meat이 개발하는 배양육과 ‘하이브리드 미트’ 개발 및 KEIL의 대체육 미국시장 진출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KEIL은 23일부터 25일까지 맨해튼 제이콥 제비츠센터에서 열린 식품전시회 ‘Fancy Food Show’ 현장에서 라이브 쿠킹형식으로 대체 다짐육을 이용해 미트 스파게티 소스와 크램블 미트를 선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미국 현지 소비자 반응이 기대 이상이고 현지 업체의 OEM 주문에 대한 문의 역시 구체적이라 출시준비를 빠르게 해야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중기&창업팀 홍보경 기자 b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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