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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기업 CEO부터 대학생까지…지식포럼 조기등록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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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회 세계지식포럼 ◆

매일경제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세계지식포럼 조기등록에서 다채로운 '얼리 버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생부터 기업을 이끄는 경영계 리더까지 우선 예약에 나서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세지포에는 특히 대학생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각 분야 글로벌 대표급 연사를 눈앞에서 만나 보고 장래에 대한 길라잡이로 삼겠다는 취지가 많다.

고려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허지현 씨(21)는 올해 처음 세지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허씨는 세지포 예고 기사를 보고 대학생인 친오빠와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허씨는 세지포의 매력에 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경영학과 학생으로서 비즈니스 리더들의 세션에 관심이 많다"면서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스토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기대가 되는 세션으로는 조말론 런던의 창업자 겸 조향사인 조 말론을 꼽았다.

동국대 물리반도체과학부에 재학 중인 박조은 씨(22)도 조기등록을 통해 세지포 참석을 일찍 결정했다. 박씨는 신문기사를 읽은 어머니의 권유로 세지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특히 창업가 세션이 기대된다고 했다.

올해 세지포에는 실리콘밸리의 살아 있는 전설의 창업가가 대거 참석한다. 영상회의 소프트웨어 '줌'을 창업해 최근 나스닥 상장으로 지분가치 약 3조원의 갑부가 된 에릭 위안 줌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세계 최대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 창업자인 스티브 첸 구글벤처스 고문, 인터넷 시대를 연 야후 창업자인 제리 양 AME클라우드벤처 창업자가 대표적이다. 박씨는 "졸업하면 스타트업 창업을 장래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유튜브와 야후, 알리바바의 스토리를 직접 당사자에게 들을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세지포는 이제 꼭 찾아야 하는 연례행사로 꼽힌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조기등록 기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10년 넘는 기간 매해 세지포를 찾은 이종호 PPI평화 대표는 올해도 세지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매해 더 커지는 포럼의 규모와 연사의 깊이가 놀랍다"면서 "초창기부터 참여한 포럼이 20회를 맞게 돼 함께 축하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지포의 장점으로 시대를 내다보는 주제를 선점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특히 최근 세지포에서 공유경제, 인공지능 등 정보기술(IT)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면서 "덕분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법에 큰 관심을 가지고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더뿐 아니라 현업 실무자에게도 세지포는 매력적인 플랫폼이다. 차경연 국립극장 사원은 "비즈니스뿐 아니라 인문학 리더들의 세션도 기대가 된다"면서 "올해 공개된 연사 중에선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진행하는 협상 기술 워크숍 세션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포럼에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7월 19일까지 조기등록하면 포럼 참석비를 3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올해 세지포 일반 등록비는 36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며, 조기등록은 330만원이다. 조기등록과 상관없이 대학생과 1~3급 장애인은 50%(180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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