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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인천 고교 급식서 고래회충 발견…교육당국 특별위생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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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식재료 납품업체 계약 취소 검토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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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아니사키스)이 나와 교육당국이 특별위생점검에 나섰다.

25일 인천시교육청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0일 인천시 계양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급식으로 제공한 삼치구이에서 고래회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을 한 학생이 발견했다. 이 학생의 학부모는 다음날 오후 5시30분께 학교로 전화를 걸어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며 신고했다.

다행히 당일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래회충에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2∼4시간 지나 복통이나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난다. 다만 아니사키스 유충은 열에 약해 60℃ 이상으로 가열하면 1분 이내에 죽어 없어진다.

신고를 접수한 학교 쪽은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 즉각 이런 사실을 알리고, 해당 업체가 있는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그러나 해당 구청은 고래회충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의 실물이 없어 증거가 부족하다며 납품업체에 대한 조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학교 쪽에 전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4일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납품업체와 계약 취소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구와는 별도로,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이날부터 납품업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납품업체에 대한 계약 취소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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