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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국車 호주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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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국내 자동차 업계가 호주 시장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 10위권인 일인당 국민소득(GNI)과 구매력이 높은 20∼50대가 인구의 주력 구성원을 차지하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성장 가능성이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24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함께 중형 스포츠 세단 G70, 대형 세단 G80을 론칭했다.

또 호주 시드니의 럭셔리 브랜드 밀입지역인 ‘피트 스트리트 몰’에 해외 첫 전용 브랜드 체험관 ‘제네시스 시드니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제네시스 시드니 스튜디오는 2016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제네시스 브랜드 체험 공간처럼 차량 판매를 비롯해 각종 전시물, 고객 체험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제네시스가 해외 브랜드 체험관을 호주에 처음 설치하는 것은 그만큼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다. 호주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110만대 수준이지만, 프리미엄 자동차는 11만6000여대로 약 10%를 차지한다. 제네시스는 내년에는 멜버른과 브리즈번에도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열고 프리미엄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3개 차종의 글로벌 판매는 2016년 5만8916대, 2017년 7만8889대, 지난해 8만5381대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도 역대 가장 일찍 연간 판매 3만대를 넘어섰으며 1∼5월 판매는 3만749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다. 특히 올해 해외 판매는 9631대로 작년 동기 대비 70.8% 늘었다.

하반기에는 G9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미국에 출시하고 뉴욕에도 시드니와 같은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개관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GV80이 하반기에 출시되며, 신형 G80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일보

쌍용자동차도 24일 호주에 직판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뉴질랜드에 신차를 출시했다.

쌍용차는 12∼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해밀턴 인근 미스터리 크리크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대 농업박람회에 참가해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 등 20여대를 전시하고 시승 행사 등을 했다.

올해 51회째인 뉴질랜드 농업박람회는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3만명이 찾는 행사다. 주요 자동차 기업이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쌍용차는 올해 1월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4월 렉스턴 스포츠 칸(무쏘 그랜드)을 공식 출시하고, 동물보호단체 세이빙 더 와일드 설립자이자 코뿔소 보호 환경운동가인 제이미 조지프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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