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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검은’ 베일에 싸인 음식, 어떤 맛일까?…블랙푸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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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푸드’ 호기심 자극 인기
투썸-이디야, 흑당 라떼 출시
배스킨 ‘블랙 소르베’ 맛은 레몬
과자-본죽도 검은색 물결 동참

스포츠서울

일명 ‘연탄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배스킨라빈스 블랙소르베 제품. 제공 | SPC그룹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어떤 맛일까’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검은색 음식이 화제다. 하얀 우유에 검은색 설탕을 넣어 만든 흑당 라떼를 시작으로 식음료 업계 전반에 블랙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흑당은 흑설탕을 은근한 불에 달여 캐러멜과 비슷하게 만든 사탕수수당이다. 대만에서 현지 전통 음료인 버블티에 흑당을 넣은 ‘흑당 버블티’가 유행하자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파스쿠찌 등에서 흑당 라떼, 흑당 빙수 등 흑당을 넣어 검은 빛깔의 새로운 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6월 이달의 맛 신제품으로 ‘블랙 소르베’를 출시했다. 아이스크림부터 콘까지 모두 검은색이지만 맛과 향은 상큼한 레몬과 라임이다. 이 제품은 서울 청담점에서만 한정 판매하다가 SNS상에서 ‘연탄 아이스크림’으로 인기를 끌자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게 됐다.

삼양식품은 장수스낵 짱구에 흑당을 활용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흑당 짱구’는 오리지널 짱구에 흑당의 풍미를 더해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땅콩가루를 넣어 식감과 고소한 맛을 살렸다. 1973년 출시된 짱구는 바나나, 초코 등 다양한 맛을 접목하며 고객 저변을 넓혀왔다. 삼양식품은장수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넘어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인 검은색 흑당 제품으로 1020세대까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해태제과는 대표 장수 과자인 맛동산을 44년 만에 새로운 맛의 ‘맛동산 흑당쇼콜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본래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흑당을 넣어 단맛은 낮추고, 쌉싸름한 느낌은 살렸다. 반죽 단계에서부터 흑당과 카카오를 갈아 넣어 겉부터 속까지 까만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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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농심



농심도 쫄병스낵으로 ‘검은 열풍’에 동참했다. 농심은 쫄병스낵 짜파게티 맛과 커피우유 맛을 출시했다. ‘쫄병스낵 짜파게티맛’은 농심의 라면브랜드를 딴 두 번째 스낵이다. 지난 2017년 출시한 쫄병스낵 안성탕면맛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됐다. 쫄병스낵 짜파게티맛은 짜파게티 고유의 짜장 맛을 구현해, 짜장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쫄병블랙 커피우유맛’은 커피우유와 스낵의 독특한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최근 인기있는 검은색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이름도 쫄병스낵이 아닌 쫄병블랙으로 결정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본죽&비빔밥 카페는 전복 내장과 톳, 검은 송로버섯인 트러플 오일을 활용해 검은색 ‘트러플 전복죽’을 출시했다. 임미화 본죽&비빔밥 카페 본부장은 “최근 블랙푸드 인기에 힘입어 검은색의 프리미엄 식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간 본죽의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영양 보충에 탁월한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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