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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해찬 “한국당 편식 건강에 해로워” 이인영 “황교안, ‘갑분싸’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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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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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완전 복귀를 촉구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계속된 실언 논란에도 비판을 집중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0일만에 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지 61일만에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듣게 될 것 같다”면서 “제1 야당은 끝내 민생을 외면하고 국회 정상화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 편식하시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공당은 국회 모든 사안에 성실히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자세를 버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당이 추경 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거부하고 6월 임시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는 방해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청문회처럼 정쟁에 도움되는 청문회 자리는 참석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다른 상임위는 안 중요하고, 국회에 제출된 1만4000건 민생법안은 상관없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별 등원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만 계속하겠다는 민생불참선언”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황 대표의 어색한 민생 행보가 민심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했다”면서 “외국인 임금차별로 ‘법알못(법을 잘 알지 못하는)’, 혐오 논란 일으키더니 아들 스펙 논란으로 우리사회를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분위기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선별 등원과 관련해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쟁점 있는 상임위만 열겠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체리피커의 모습”이라면서 “정치가 아니라 전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황 대표의 외국인 노동자 차별 발언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 위반’ ‘ILO(국제노동기구)협약 위반’ ‘외국인근로자 고용법 위반’ ‘유엔인종차별철폐 위반’이라며 “법을 다뤄왔던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황 대표가 ‘스펙 안 쌓아도 좋은 기업 갈 수 있다’며 거짓으로 희망을 주고 있다”면서 “정치인이라면 거짓 희망을 주기보다 현실을 개선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황 대표가 실언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세상을 바꾸려하지 말고 나부터 바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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