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튜브화면 캡처] |
유튜버 ‘김용호 연예부장’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 중 한 명이 얼마 전에 칼에 맞았다”며 “현재 은신처에 숨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격적인 것은 칼로 찌른 사람을 경찰이 잡았는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면서 ‘나는 원래 미친놈’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버닝썬 사건의 주요 제보자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숨어 있었는데 그런 사람을 칼로 찌른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은 빨리 발표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기사화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실인 것처럼 퍼졌다.
하지만 버닝썬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최초 제보자를 상대로 거듭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며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도 없다”고 밝혔다.
광역수사대 측은 이어 “며칠 전부터 그런 허위 소문이 돌아 유심히 보고 있었다. 제보자 A씨를 말하는 것 같은데, 그분도 유튜브 방송 내용에 황당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닝썬 자금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이날 대만인 투자자 일명 린사모를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린사모는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및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공모해 자신의 국내 가이드인 안모씨가 관리하는 타인 명의 통장(대포통장)으로 약 5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린사모와의 공모가 드러나며 승리와 유 전 대표의 횡령액은 약 11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버닝썬 자금 횡령 수사 막바지에 다다른 경찰은 다음주에 승리와 유 전 대표, 린사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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