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동업자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이 운영한 클럽 버닝썬의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가 횡령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승리와 유인석과 함께 공모해 약 11억 원을 횡령한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린사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이 5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린사모 측과 공모해 횡령한 정황을 추가로 파악했다.
클럽 ‘버닝썬’ 대만투자자 린사모가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
지난 19일 경찰은 당초 5억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던 두 사람이 린사모와 공모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하면서 승리와 유인석의 횡령 책임액은 1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찰은 세 사람이 빼돌린 총액이 전체 버닝썬 횡령액수 18억원 중 1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 사람은 버닝썬의 영업실적이 적자인 시기에도 수익금을 챙겼으며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회계처리와 배당절차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재무구조를 악화시켰다.
한편 대만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린사모는 그동안 경찰의 출석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면으로 조사를 진행해 온 가운데 경찰은 린사모를 강제로 구인해 올 방법이 없는 상황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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