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공개…대만해협 경유 시점은 안 밝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건으로 중국과 불편한 관계에 빠진 캐나다의 군함이 이례적으로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수역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대만 국방부는 19일 밤 "캐나다 군함 2척이 대만해협을 자유항행했다"고 짧게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캐나다 군함들이 대만해협을 경유한 시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날이 지난 18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미중 갈등이 전방위로 격화 중인 가운데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 일환으로 최근 들어 자주 대만해협에 군함을 보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외에 다른 국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캐나다가 작년 12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캐나다와 중국 간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구금해 조사 중이다.
또 중국은 캐나다의 중요 수출품인 카놀라 수입을 중단시키는 등 농식품 무역 분야에서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ch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