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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기수정의 여행 in]초여름 무더위, '액티비티'로 날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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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자리한 액티비티 명소...초여름 무더위 날리는 스릴 만점 체험들

아직 초여름인데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른다. 초여름 무더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서울에는 더위를 이겨낼 체험 명소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때로는 땀을 흘리며 모험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릴을 즐기는 액티비티 명소를 소개한다.

◆레포츠의 메카로 ‘우뚝’ 뚝섬 한강공원
아주경제

뚝섬한강공원에서 카약을 즐기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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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드넓은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잔잔하게 머물러 있는 한강. 낮이면 따스한 햇볕을 받아 반짝이고, 밤이면 도시의 불빛을 받아 강에 별을 띄운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한강대교 위를 지날 때면 창밖으로 자연스레 시선이 머문다.

서울을 타고 흐르는 한강은 우리에게 언제나 힐링의 아지트다. 특히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이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많은 한강공원에서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지만, 최근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뚝섬 한강공원이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려 한강공원에 다다르면 강 위에서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커다란 천과 바람을 이용해 강 위를 떠다니는 윈드서핑에 마음을 뺏긴다.

윈드서핑은 한강에서 본래 강사의 지도를 받아 숙달돼야 자유롭게 탈 수 있지만, 요샌 일일 체험도 있으니 초보자도 가볍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수상 레저 스포츠 자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카약이 제격이다.

약 15분의 간단한 강습으로 노를 젓는 법을 배우면 쉽게 카약을 탈 수 있다.

특히 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선셋 카약’이 인기가 많다.

강사의 인솔에 따라 청담대교 부근까지 카약을 타고 이동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감상하는 것이 선셋 카약의 매력이다.

강 위를 여유롭게 떠다니며 한강 위에서 근사한 바캉스를 즐기는 것도 더위를 날리는 방법이다. 다만 노을에 취해 사진 삼매경에 빠졌다가 스마트폰을 강물에 빠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조심하자.

◆나는야 카트라이더~잠실 카트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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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체험장에서 즐기는 카트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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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잠실 종합운동장이라 하면 올림픽 주경기장과 야구장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운동장 근처에 카트 체험장이 있다니.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발길은 자연스레 카트장을 향한다.

종합운동장 서문 게이트에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방향으로 내려가면 카트 체험장이 등장한다.

숨은 공간을 마주하니, 마치 어린 시절 소풍에서 보물찾기 쪽지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전문 라이더업체 코리아카트가 운영하는 잠실 카트 체험장은 모터스포츠를 일반인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카트와 트랙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장 앞에 마련된 헬멧 거치대에서 마음에 드는 헬멧을 골라 착용한 후 전문가에게 카트 기본 조작법과 주행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

카트 승하차 시 가열된 엔진 부분은 만지지 않고 왼손은 핸들, 오른손은 시트를 짚고 가볍게 앉고 일어나야 한다는 점을 숙지한 후 카트에 탑승해 페달 위에 가볍게 발을 올린다.

귀를 울리는 엔진 소리와 덜컹거림에 기분이 들뜬다. 카트 체험장 트랙의 규모가 크지 않아 카트를 타고 무작정 속도를 높일 수는 없지만, 곡선 구간과 직선 구간 코스가 적절하게 구성돼 있어 주행하는 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하다. 카트를 타고 트랙을 달리는 내내, 마치 레이싱 선수가 된 것처럼 뿌듯하달까.

약 10분간 이루어지는 카트 주행을 하며 바람을 가르고 달리는 쾌감을 통해 스트레스가 달아난다.

◆공원에서 암벽등반을? 보라매공원 암벽등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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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에서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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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엔 취미로 접하기 다소 어렵다고 생각했던 클라이밍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최근에는 가볍게 체험할 수 있는 클라이밍 센터도 많이 생겼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에도 하늘 높이 솟은 암벽 등반장이 자리하고 있다. 초보자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라 부담이 덜하다.

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이 다른 누군가 암벽에 오르는 것을 구경하다 흥미를 느끼고 체험을 원한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암벽 등반을 해볼 수 있다는 점도 보라매공원 암벽등반장의 장점이다.

암벽을 오르기 전, 로프에 몸을 의지할 수 있는 안전 장비와 머리를 보호하는 안전모를 착용한 후 전문가에게 주의사항과 암벽을 오르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듣는다.

클라이밍을 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체험은 톱 로핑(top roping)방식으로 이뤄진다.

톱 로핑이란 암벽장 위쪽에 설치된 확보물에 로프를 통과시킨 후 암벽 아래에 있는 사람이 로프를 잡아주어 등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체험자가 등반 중에 손을 놓치더라도 전문가가 밑에서 로프를 잡아주기 때문에 땅으로 추락하지 않아 안전하다.

처음 암벽을 오르면 발을 제대로 딛기도 어렵다. 손가락과 발끝으로 내 몸을 지탱하며 오르는 것이 생각보다 더 힘이 든다.

차근차근 한발씩 내디디며 올라가기로 마음먹는다.

땅에서 한 단계씩 높이 올라갈수록 힘은 들지만, 벽에 매달려 있는 것만으로 온몸에 쾌감이 밀려온다.

물론 손가락으로 암벽을 잡아채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냥 오르기가 쉽지는 않다. 그럴 땐 로프 하나에 몸을 맡기고 암벽에 매달려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고 잠시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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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한강공원에서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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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들보트를 타는 여행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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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암벽등반을 하기 위해 보라매공원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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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암벽등반을 하기 위해 보라매공원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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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초여름 더위를 날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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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치는 카트 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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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카트체험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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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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