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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성북구 학생들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도시에 감사·응원 손편지 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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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건립 첫 해외 도시 이자 성북구 우호 도시 미 글렌데일시에 14학교 1500여 명 참여, 평화의 소녀상 건립 감사와 응원 담아

아시아경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서울 길원초등학교 6학년 2반을 찾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첫 해외 도시 미 글렌데일 시 관계자와 시민을 향한 감사와 응원의 편지를 쓴 것에 대해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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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 내 초 ·중 ·고생들의 특별한 손편지가 화제다.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해외 도시의 관계자와 시민을 향한 감사와 응원의 편지이기 때문이다. 손편지를 쓴 학생이 14개 학교 1500여 명에 이른다.


학생은 편지에 미국 글렌데일 시 관계자와 시민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에 대한 바람을 공감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것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


성북구 아동청소년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 도시를 대표해 미국 글렌데일 시에 편지를 쓴 이유가 있다. 2013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첫 해외도시이자 성북구의 우호도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글렌데일 시는 2014년 일본 극우단체 등이 제기한 ‘소녀상 철거’ 소송에서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전해 승소한 바 있다(2017년).


그러나 일본 극우단체 등은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대한 주장과 압력을 끈질기게 행사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학교로 달려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3일 길원초등학교 6학년 2반을 방문한 이 구청장은 “성북구 아동·청소년의 편지를 받은 해외도시 관계자와 시민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쓴 편지 한 장, 한 장이 그 어떤 외교관 보다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성북구는 학생이 전한 손편지를 모아 글렌데일 시가 매 해 7월에 기념하는 '위안부 기림의 날'에 맞추어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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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원초등학교 6학년 2반 학생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첫 해외 도시 미 글렌데일 시 관계자와 시민을 향한 감사와 응원의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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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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