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입국, VNL 5주차 보령시리즈 준비
김연경 "선수들 지쳐 있지만 안방에서 승리 챙기겠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스테파노 라바리니(40·이탈리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4주 차 일정을 마치고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맞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4주 차까지 1승 11패(승점 3)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결선 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VNL 예선 마지막 5주 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에 따르면 라바리니 감독은 입국장 인터뷰에서 "지난 12경기를 치르면서 한국 팀의 평균적인 수준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긴 이동으로 인해 선수들이 제대로 훈련에 나서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실전 경험으로 팀 조직력을 맞춰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최하위라는 결과에 대해서는 "특별한 불만은 없다. 더 잘할 수 있는 경기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경기 결과보다는 매 경기 선수 개개인에게 달린 목표가 더 중요했다"고 했다.
'스피드 배구'를 추구하는 라바리니 감독은 "한창 시스템을 변화하는 때다. 실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해보는 게 필요하다.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 5주 차, 홈에서 열리는 보령 시리즈를 앞두고는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기대된다. 여전히 일본, 폴란드가 결선 라운드 경쟁 중이어서 쉽진 않겠지만 긍정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VNL 예선에서 일본은 6위, 폴란드는 7위를 달리고 있다. 결선 라운드에는 개최국 중국과 예선전 상위 5개 국가가 진출하기에 두 팀 모두 5주 차 일정이 중요하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은 "선수들 모두가 힘든 일정을 소화해 지친 상태다. 그렇지만 분위기는 늘 그렇듯이 밝다"라며 "마지막 5주 차는 한국에서 하니 더 힘이 날 것이다. 좀 더 승리를 챙길 수 있는 라운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곧바로 5주 차 대회가 열리는 보령으로 향했다.
이들은 약간의 휴식 뒤에 5주 차 3연전을 위해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입국하는 김연경 |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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