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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문희상 '日王은 위안부 사죄해야'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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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前총리 "실례" 지적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일본의 반발을 샀던 '일왕 사죄' 발언과 관련해 "마음이 상한 분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오찬을 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문 의장이 지난 2월 외신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총리나 일왕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 "한국인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있지만, 일본인들은 천황까지 거론한 건 실례라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문 의장 측은 "문 의장이 한국은 한국의 입장이 있고, 일본은 일본의 입장이 있다는 데 공감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하토야마 전 총리가 전날 강연회에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중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을 들어 일본 정부가 다시 위안부 문제를 꺼내지 말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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