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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태국에 13-0 완승한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비매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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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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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이 태국과의 경기에서 13-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승리했지만 과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쳐 '매너가 실력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2일 펼쳐진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별예선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 대표팀이 13대 0이라는 엄청난 스코어 로 태국에 승리했다. 미국은 경기 마지막 15분 동안 6골을 몰아치는 '골 폭격'을 퍼부었고 결국 태국 선수들은 참패에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은 오열하는 태국 대표팀을 두고 13번 내내 화려한 골 세리머니를 이어가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캐나다 방송에서 경기를 중계하던 전 캐나다 여자축구 대표 클레어 루스타드와 카일린 카일은 미국팀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계진은 "인간애를 보여줬으면 좋았겠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런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골 세리머니를 하는 건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 미국 대표선수 아비 왐부치는 "어떤 선수에게는 그 골이 월드컵 무대에서의 첫 골이었고, 그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 여자 대표팀을 옹호했다.

또한 "남자팀 경기에서는 이런 이슈가 나오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인 시선 탓에 논란이 나오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과 태국의 경기는 여자 월드컵대회 역사상 가장 큰 점수 차이가 난 경기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기록은 지난 2007년, 독일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1골을 폭격하며 11-0으로 승리한 경기였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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