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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지원 “北 이희호 조문단 파견? 우리도 갔으니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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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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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북한이 고 이희호 여사 조문단을 파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일단 개성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부고를 전달했다”며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적 의미를 떠나 반드시 조문을 와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북한에서 제 방송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니 정부를 통해 답변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직접적인 라인이 없다. 정치적 의미를 떠나 동양은 관혼상제에 가고 오고, 답례하는 것이다. 소식을 기다린다”면서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함께 가지고 머릿속으로 생각하지만 가능성에 대고 얘기할 수 없고, 불가능성에 대고 얘기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년 전 이명박 정부에서도 정치적 의미를 떠나 고위급이 갔으니 어떤 급이 올지는 북한서 결정할 것이다. 답례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도 “10년 전 김대중 대통령 서거 때도 제가 주도적으로 보내서 고위간부들이 내려왔고 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이 여사님이 가셨다”며 “동양의 미덕은 애경사에 오고 가는 것이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반드시 올 것이고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연락이 없는데 연락이 오면 통일부를 통해서 오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절하게 잘 협력해 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고위급 조문단을 파견한 바 있다.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 6명의 북한 조문단은 사흘 뒤 고려항공 특별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했다.

또한 이 여사는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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