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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내년 1월 올림픽 예선 때 휴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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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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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녀 배구 아시아예선 때 프로배구 V리그가 휴식기를 갖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최근 남녀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실무위원회에서 V리그 일정을 논의했고, 이달 말 열리는 연맹 이사회에서 확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시즌 일정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내년 1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기간에 V리그 휴식기를 두는 점입니다.

남녀 대표팀이 오는 8월 올림픽 세계 예선에 참가하지만 여기서 조 1위까지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지 못하면 V리그 시즌이 한창인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남자 세계 예선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데, 한국(세계 24위)은 B조에서 세계 2위 미국을 비롯해 벨기에(12위), 네덜란드(15위)와 함께 조 1위에게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툽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이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E조 경기를 벌여 1장의 올림픽 출전권 주인을 가립니다.

남녀 모두 세계 예선전에서 올림픽 본선 직행을 확정하기가 쉽지 않아 내년 1월 아시아 예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남녀 대표팀 소집 일정을 고려해 프로배구 시즌 중에 V리그 휴식기를 두게 됐습니다.

여자부는 대표팀 소집 기간과 대회 일정을 고려해 올해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24일 동안 리그를 중단하고, 남자부는 내년 1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만 V리그 휴식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다만 남녀 모두 세계 예선에서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면 휴식기를 편성한 일정을 조정할 계획입니다.

대표팀 소집 일정으로 V리그 경기 일정이 빡빡한 점을 고려해 다음 시즌에는 올스타전을 개최하지 않습니다.

V리그 남자부는 오는 10월 12일, 여자부는 같은 달 19일 각각 막을 올려 6라운드(남자부 팀당 36경기, 여자부 팀장 30경기) 일정으로 정규리그를 치릅니다.

남자부는 월요일 하루만 경기를 하지 않고, 여자부는 월요일과 금요일을 휴식일로 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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