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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LPGA투어 역대 5번째 '백투백 우승 대업'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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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LPGA투어 역대 5번째 '백투백 우승 대업'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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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가 9일(한국시간) 시뷰호텔&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LPGA

이정은6가 9일(한국시간) 시뷰호텔&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LPGA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다관왕 사냥에 나선 이정은6(23·대방건설)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첫 2주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LPGA투어 역대 5번째 진기록이 숨어있어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정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위치한 시뷰호텔&골프클럽 에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우승상금 26만2500달러) 2라운드에서 마지막 홀(18번홀) 이글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다. 이정은이 2주 연속 우승을 따내면 LPGA투어 사상 5번째로 US여자오픈 우승 후 2주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개척자’ 박세리(42)가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후 제이미 파 크로커 클래식에서 역대 세 번째 백투백 우승을 따낸적이 있다. 참고로 1952년 루이스 서그스가 첫 기록을 세운 이후 제인 게디스(1986년), 박세리(1998년) 멕 말론(2004년) 등 4명 만이 US여자오픈 우승이후 바로 다음 대회 우승 경험을 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는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1위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83점으로 2위인 이정은은 이번 대회를 제패할 경우 30점을 추가, 113점이 되면서 현재 1위인 고진영(24·하이트진로)의 129점과 격차를 좁히게 된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는 바람이 강하지 않았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강풍이 불어 고전했다. 이정은도 후반 9개 홀을 진행할 때는 바람도 강하게 불었고 퍼트 수도 전날 26개에서 2라운드에서는 32개로 치솟았다. 16번 홀까지 1오버파로 오히려 타수를 잃고 있었던 이정은은 하지만 마지막 17, 18번 홀을 버디-이글로 끝내면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17번 홀(파3)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넣고 이븐파를 맞춘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약 170m 정도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근처로 보내며 이글을 잡아냈다.

이정은은 2라운드를 마친 뒤 “15번 홀 보기 이후 남은 홀에서 최대한 타수를 줄이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마무리가 좋았다”며 “샷 감각은 좋은 편이었지만 쇼트 게임, 특히 퍼트가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3언더파 정도를 목표로 했다는 그는 “한국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며 “내일 더 많은 갤러리가 오셔서 긴장되겠지만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9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인 머라이어 스택하우스(미국)와는 1타 차이다. 렉시 톰프슨, 앨리 맥도널드(이상 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이 나란히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 김세영(26·미래에셋)은 잔드라 갈(독일), 류위(중국)와 함께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다. 렉시 톰프슨과 김세영 등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 이정은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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