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어게인TV]첫방 '고교급식왕' 고등셰프 대결, 백종원 조언에 깨달은 영양사 소중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tvN '고교급식왕' 캡처


고교셰프들이 영양 균형과 단가, 시간 등을 모두 고려한 급식 조리에 나서면서 매번 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영양사들의 소중함을 배워나갔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새 예능 '고교급식왕'에서는 고등학생으로 이뤄진 8개 요리팀이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학생들은 예선전을 통해 최종 본선에 진출하게 될 8팀을 가려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각양각색 요리를 선보이는 가운데 낙지 볶음과 시리얼을 조합해 신선함을 보인 '밥상머리' 팀, 마스카르포네 푸딩 등 이국적인 요리를 선보인 '밥벤져스' 팀, 오이소박이 등 한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한 '매송걸즈' 팀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팀들은 30:1의 경쟁률을 뚫고 '급식왕' 대결 본선에 진출했다. 백종원은 대결에 앞서 급식이 식탁에 올라오기까지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급식은 학생수에 맞게 대량 조리를 해야할 것 아닌가. 그렇다는 건 엄청나게 큰 조리도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학교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인당 급식비는 평균적으로 3,775원이다. 슬픈 건 이 돈을 전부 식재료비로 할 수 도 없다. 인건비, 운영비 등이 포함된 가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식을 해주시는 영양사, 조리사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면서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같이 잘해보자"고 천인분 요리를 경험하게 될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진표 결과, '밥상머리' 팀과 '최강이균' 팀이 먼저 대결을 펼치게 됐다. 수년의 경력을 가진 영양사 및 조리장들이 고등셰프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중간 평가를 위해 연습 현장을 방문한 백종원에게 학생들은 "한 식판에 담았을 때 메뉴들이 자기 역량을 다 발휘를 못하는 것 같더라"며 "칼로리까지 전부 신경쓰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식판을 짜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여러분의 영양을 책임져주는 영양사 분들이 얼마나 힘든지 아시겠냐"며 흐뭇한 아빠 미소를 보였다.

'최강이균' 팀은 세계의 음식을 한국 식으로 바꾼 퓨전 요리를 앞세웠으며, '밥상머리' 팀은 예선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시리얼과 밥의 조합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백종원과 MC를 맡은 에이프릴 나은은 간단한 시식평 이후 부족한 점에 대해 조언했다.

백종원은 '최강이균' 팀에 대해서는 "메뉴 선정이나 콘셉트가 참 좋다"면서도 단가가 높다는 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다양한 대체 요리들을 나열했다. '밥상머리' 팀에 대해서는 "가장 큰 문제는 콘셉트가 안 잡힌 느낌이라는 것"이라며 '시리얼'을 무기로 한 식감 콘셉트를 추천했다.

본격적인 대결을 앞두고 두 팀은 김천고 급식실에 도착했다. 1천인분에 달하는 대량조리를 시작하며 학생들이 '멘붕'에 빠진 가운데, 이들을 돕는 조리사들은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제 시간에 하겠냐"고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