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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아는형님' 이찬혁, '물 만난 고기'됐다...해병대 후기도 재밌는 예능 대세[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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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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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아는 형님' 악동뮤지션 이찬혁이 '물만난 고기'가 됐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새 출발을 앞둔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과 전소미가 전학생으로 찾아왔다.


이날 이찬혁은 스튜디오에 들어오자마자 전역신고를 하며 아직 남아있는 군기를 보여줬다. 아직 해병대 머리스타일 같았지만, 이찬혁이 뒤를 돌자 머리에 물고기 모양의 스크레치가 나 있었다. 그는 "물만난 고기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내가 군대에 일찍 간 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작곡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이찬혁은 "새로운 환경에 가면 노래가 나온다. 6개월 만에 몇십 곡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병승전가'도 나왔다 정식군가가 됐다. 사령부에서 자주 틀어준다"며 '해병승전가'를 율동과 함께 불렀다. 이수현은 "왜 그래 정말. 방송 보고 후회할 거 같은데"라며 부끄러워했다. 이내 이수현이 '해병승전가'를 함께 따라불렀다. "어떻게 아느냐"라는 질문에 "내 알람으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찬혁은 "해병대에서 헬기 낙하훈련, 해상훈련, 라펠훈련, 코브라 골드 훈련, 대통령 경호도 했다. 휴가지 지역 경계근무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야간 근무를 서는데 멧돼지인 줄 알았다. 철조망 담을 너머 누군가 착지했다. 사람 키만 한 철조망을 손도 안 집고 넘더라. 닌자인 줄 알았다. 어떤 여성분이 `대통령 경호팀인데 순찰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담을 왜 넘었을까?"라는 이수근의 질문에 "조금 의식한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지난 4월 해병대에 입대한 민호에 관해 묻자 이찬혁은 "'터치'라고 내가 들어올 때 민호가 들어왔다. 바로 옆대대로 들어와서 실제로 만났다. 둘이 만나면 어떤 상황일까 궁금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몇 기냐?' 라는 짤이 돌아다니더라. 재밌다 생각했는데 진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래도 해병대 안에서는 최고 기수다. 내가 걸어가면 홍해가 갈라진다. 그런데 민호 선배님도 조심스러울 거 같아서 따로 말을 걸었다. '잘 지내셨어요?'라고 물었더니 민호 선배님도 `잘 지냅니다`라며 격식을 차려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엄청나게 힘이 됐겠다"라며 "영상편지 한번 남겨주라"고 격려했다. 이찬혁은 "어 민호 해병 잘 지내고 있나. 아마 지금 걸레 빨고 있을 텐데. 어 그래 '뺑이 쳐라'"라고 영상편지를 남겼다. 그는 이내 무릎을 꿇고 "어떡해"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었다.


감성적인 노래가 끝난 후 찬혁은 '해병대 포복'을 선보이며 질문지를 이수근에게 전달했다. 강호동은 만족해하며 "합격"을 외쳤다. 이찬혁은 장점으로 국군 도수체조를 적었다. 국군 도수체조를 힙합 비트에 맞춰서 춤으로 만들었다. 김희철은 "스웩버전"이라며 감탄했다. 이날 이찬혁의 활약에 강호동은 "어제 전역했는데 하나도 티가 안 난다. 정말 잘 적응한다"며 감탄했다. 이찬혁도 "데뷔 이후로 가장 편한 예능이었다"고 말했다.


이찬혁은 해병대 생활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남들이 피하는 힘든 훈련도 나서서 하고 군가도 만들었다. 전역 하루 만에 출연한 예능에서 지루해질 수 있는 군대 썰 마저 재밌게 풀어냈다. 그의 완벽한 예능적응은 강호동도 감탄케 했다. 또한, 예술가로서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복무 중 수십 곡을 작곡했고, 오랜만에 잡은 마이크였지만 이수현과 완벽한 듀엣을 선보였다. 다방면으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찬혁, 이제 '까방권'을 갖췄다. 이제 물을 만났으니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는 고기가 되길 응원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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