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주말인 8일 강원도 철원읍 관전리 소이산 삼거리 인근 민통선 내 육군 5사단 부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후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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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비무장지대(DMZ) 이남으로 내려오는 멧돼지는 즉각 사살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군 당국이 총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지역을 방문, 육군 제6단장에게 방역상황을 보고받은 뒤 “DMZ 내 사격은 자제했지만 멧돼지가 넘어오는 게 분명하면 사살할 수 있도록 유엔사와 협의해 동의를 얻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또 이 총리는 “돼지열병 전염의 주범인 멧돼지를 차단하기 위해 (남측 지역 내) 사살과 포획 활동을 허용했다”면서 “개체수를 최소화하더라도 제대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이번 싸움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돼지열병도 성공적으로 막아야 하지만 모든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해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리는 북한이 돼지열병 발생을 공식확인한 직후인 지난 1일 한강하구 접경지역인 강화도를, 5일에는 파주의 방역 현장을 방문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폐사율이 높고 개발된 백신이 없다.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확산하면서 해외여행객 휴대품 등을 통한 국내 유입 위험이 느는 추세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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