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중국해 남동쪽 해상에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구축함과 미 해군 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즈빌’함이 충돌 직전까지 갔다.
이에 미 해군 7함대의 클레이턴 도스 대변인은 "필리핀해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러시아 구축함이 우리측 챈슬러즈빌함 상대로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구축함이 미국 군함 인근 15∼30m 이내까지 다가왔는데, 이는 "위험하고 전문적이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반면 같은 날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타스통신에 챈슬러즈빌함이 자국의 구축함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의 진로를 방해해 위험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챈슬러즈빌함이 갑자기 진로를 바꿔 약 50m 앞에서 아드미랄 비노그라도프의 항로를 가로질렀다. 충돌을 막기 위해서 선원이 비상 기동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움직임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미국 측에 항의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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