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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약산 김원봉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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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사진)을 언급하면서 그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약산 김원봉은 189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항일 무장독립 투쟁가다. 1918년 중국 난징의 진링대학에 입학한 뒤 1919년 의열단을 조직해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2015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암살'에서 배우 조승우가 김원봉 역할을 맡았고 이듬해 개봉된 영화 '밀정'에서도 이병헌이 그를 연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원봉은 광복 후인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했고 그해 8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기 대의원이 됐다. 6·25전쟁 때는 '군사위원회 평북도 전권대표'로 활동하다가 1952년 5월에는 국가검열상에서 노동상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특히 6·25전쟁에서 공훈을 세웠다는 이유로 북한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노동상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직을 지냈지만 1958년 김일성의 옌안파 제거 때 숙청됐다. 김원봉은 항일 투쟁 이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에서의 활동 탓에 그동안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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