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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헝가리 유람선' 관광객 15명, 당초 일정 변경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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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임찬영 기자] [기존 예약한 여행에서 최소 인원 못 채워 변경…여행사 "패키지 여행에서는 흔히 있는 일"]

머니투데이

29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가운데 30일 헝가리군 병력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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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15명은 날짜나 지역을 바꿔 이번 여행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여행사는 이번 사고와 비슷한 유럽 유람선 투어를 모두 판매를 중지했다.

참좋은여행사 관계자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참좋은여행사 사고대책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날 여행에 참여한 분 중에는 원래 예약을 한 여행 인원이 미달돼서 온 분들이 있다"며 "이번 패키지여행 중 6명은 이달 12일에서, 4명은 26일에서 날짜를 바꿨고 5명은 지역을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 출발 인원인 20명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경우 다른 날짜로 바꿀 수 있는지 직원이 권유한다"며 "패키지여행에서는 상당히 (사례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현지로 출국하는 탑승객 가족은 6명 늘어 49명이 됐다. 여행사 관계자는 "오늘 낮 12시 50분에 출발한 비행기에 가족 1명이 추가 탑승했고 내일 4명, 모레 1명이 떠날 예정"이라며 "현지로 가는 가족은 49명, 직원은 2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참좋은여행사는 사고 유람선과 유사한 형태의 유럽 유람선 투어를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 해당 투어는 사고가 발생한 다뉴브강을 포함해 프랑스 세느강, 영국 템스강, 러시아 네바강,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해안 등 5개다.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에 포함된 일정일 경우 식사를 업그레이드하거나 환불 조치하고 선택 관광에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사는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메리카 지역의 안전 장비도 확인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안전을 전면 점검하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순차적으로 선박 승선 일정을 중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9일 밤 9시5분(현지시간)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헝가리 승무원 등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hableány)호가 스위스 국적의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리버 크루즈'(Viking River Cruise)호의 후미 추돌로 침몰했다.

이 유람선에는 9박 10일간 동유럽 패키지여행 중이던 단체여행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현지 사진작가 1명 등 33명의 한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7명(신원 확인 2명)이 사망했고, 19명이 실종상태이며, 구조된 사람은 7명이다. 또 이 배의 헝가리인 승무원 1명은 사망했고, 1명은 실종상태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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