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몸 상태는 안 좋아…미국전 출전 여부는 상의해야 할 듯"
김연경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31·터키 엑자시바시)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일정을 위해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연경은 출국길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님 체제에서 새롭게 대표팀을 꾸린 만큼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조금 늦게 합류하게 됐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면서 팀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8일 입국한 뒤 국내에서 개인 훈련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느라 VNL 1~2주 차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주요 선수들이 빠진 한국대표팀은 1~2주 차 경기에서 고전했다. 1주 차 3경기에서 전패했고, 2주 차 경기에선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5일 미국 링컨에서 열리는 미국전을 시작으로 3주 차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이 당장 미국전부터 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그는 현재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사실 바로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걱정된다"면서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할 문제인데, 일단 미국에 가서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1~2주 차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대표팀 후배들에 대해 "우리는 VNL보다 8월에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 간 예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 감독님 밑에서 다양한 배구 스타일을 펼치고 있는데, 많은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새 감독 선임 후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이라고 느꼈나"라는 질문엔 "센터진의 공격 점유율이 높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수지(IBK기업은행)와 연락했는데 감독님이 빡빡한 스타일이라 힘들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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