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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골목식당' 최초 CCTV사각지대 관찰→철수한 '꿈뜨락몰' 변화올까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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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백종원이 또 다시 꿈뜨락몰을 비상소집, 결국 철수한 가운데 모든 숙제는 CCTV 사각지대로 운명을 맡겼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여수 꿈뜨락몰 편이 그려졌다.

이날 연습과 장사 포기가 절반이 되자 백종원은 결국에 폭발, 사장들에게 호통을 치고 돌아섰다. 이어 상황실로 도착해 "2주 동안 너무 안일했다, 오늘 또 연구하겠단 건 안하겠단 것"이라면서 다른 골목이라면 본인들의 결과물을 선보일 시간임에도 계속해서 연구만 반복하는 사장들을 지적했다. 김성주 역시 "말이 안 된다"면서 "팽이도 채찍질을 해야 돌아간다, 수동적인 팽이처럼 누워만 있던 사장들"이라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모두의 걱정 속에서 위기의 첫 장사준비가 시작됐다.벌써부 손님들은 줄을 서서 기다렸고, 천천히 홀 안으로 입장했다. 실제 장사자체는 처음 관찰하는 상황. 사장들은 몰려드는 손님들에게 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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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파스타 집에 온 손님들은 정어리 파스타를 신선해하면서도 유럽느낌이 든다며 맛에도 호평했다. 깔끔하게 그릇을 비울 정도였다.

이와 달리, 햄버거집과 다코야키집은 손님들이 오지 않았다. 햄버거 집에 첫 손님이 등장, 사장은 "고급 소고기 패티"를 강조하면서 바쁘게 손님들을 맞이했다. 이로 인해, 손님들의 주문이 꼬이기 시작했다. 푸드코트처럼 통합 주문시스템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만두집도 열심히 만두빚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속도가 느려 손님이 기다려야했다. 백종원은 속도가 더딘 모습을 안타까워했고, "도울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며 정인선을 투입할지 주목했다. 만두집 사장은 학생손님들을 즉석에서 섭외해 무료 시식회까지 열었다. 아이들의 칭찬에 자신감이 올랐고, 한층 커진 목소리로 적극적으로 호객, 관광객 손님들까지 모두 사로 잡았다.손님들들의 응원과 의견을 받아 더욱 적극적으로 일에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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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꼬치집이 그려졌다. 수제 닭꼬치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간이었다.손님들이 꽤 몰리며 생각보다 수월한 장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초벌시간부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였다. 손님들은 "닭꼬치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며 불만이 터지기 시작했다.

다음은 문어집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셀프 업그레이드 된 육수에 홍합을 추가한 문어라면으로 장사를 결정했다. 하지만 6천원이나 하는 금액이 손님들에게 부담된 듯 보였다. 어떤 손님은 좀 짜다면서 밥을 요청, 사장은 예상치 못 한 밥 주문에 옆 집에서 밥을 구하기도 했다. 사장은 짜다는 말에 싱겁게 하기 위해 간을 맞췄다. 하지만 이번엔 "싱겁다"면서 비린내까지 난다는 혹평에 당황했다. 실전에 부딪히지 않으면 몰랐을 변수들이었다.

다들 정신없이 일하고 있는 가운데, 인기 폭발했던 햄버거 집이 중간에 문을 닫고 긴급 대청소를 시작햇다.
급기야 손님들이 앞까지 왔다가 돌아갔다. 백종원은 "벌써 정리하냐"며 당황, 알고보니 재료가 다 소진됐다고 했다. 햄버거 집은 다른 가게들을 찾아가 "너희 쪽 테이블에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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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시 가게에 도착한 사장, 상황 파악에 나선 제작진에게 채소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너무 인기가 많아서 소진된 것이 아닌 점심 총 판매량을 봤을 때 재료를 12인 분을 준비했던 것이었다. 다시 없을 기회일지 모르는 중요한 순간에 12인 분 밖에 준비를 안한 사장의 안일한 모습을 모두 이해하지 못 했다. 홍보와 피드백을 동시에 얻은 귀한 시간을 날려버릴 수 있는 위기였다.

이를 본 백종원은 "다시 사와서 팔아야한다, 답답해"라면서 재료가 부족하면 금방 수급 가능한 시장이 있음에도 움직이지 못한 사장을 보며 답답해했다. 급기야 직접 사장을 찾아가 "떨어졌으면 다시 사와서 장사할 생각을 해야지"라며 충고, 사장은 "짧은 생각엔, 판매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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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집은 여수바다를 대표할 삼치를 이용해 여수 피시인 칩스를 완성, 다음은 만두집을 찾았다.
백종원에게 만두집 사장은 적극적으로 수강을 재요청하면서 백종원이 만드는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으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림까지 그리며 빚기 시작, 이내 손만두를 완성했다. 과연 얼마나 변화할지 기대하게 했다.

백종원은 다시 사장들을 한 자리에 모아 비상소집했다. 백종원은 "지난 2주 동안 행적을 봐야겠다"면서 얼마나 제 시간이 출근했고 노력했는지 자신이 오해한 건지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청년몰 내에 설치된 CCTV에 대해 "본인이 싫으면 못 본다"며 동의를 구했고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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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CCTV를 보려는 이유가 그려졌다. 상인회장과 제작진이 연락을 닿아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백종원도 직접 청년몰 상인회장을 찾아가, 옆에서 2주간 어땠는지 물었다. 청년몰의 발전을 위해 불편하지만 꺼내야하는 진실이었다.

백종원은 가장 더러웠던 가게로 꼬치집을 언급, 첫 점검 후 2주간 청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 혼자했는지 걱정됐다"고 질문, 사장은 "혼자 안했다"면서 아는 지인이 와서 청소를 해줬다고 했다. 단순히 청소가 아닌 그동안 스스로를 돌아보고 천천히 깨닫기 바란 것이기에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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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따로 꼬치집을 불러냈고, 거짓말한 것이 있는지 다시 물었다. 사장은 당황, 백종원은 "혹시라도 제작진과 통화하거나 나와 얘기했던 내용 중 거짓말한 것 있냐"고 다시 물었다. 이후 사장이 첫 점검 10일 후 제작진과의 전화통화했던 내용이 전해졌다. 위생상태에 대해 자신이 반성하면서 열심히 청소하는 모습을 찍어 보낸 사진들도 가득했다.

하지만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사실이었단 것. 백종원은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신뢰가 무너지면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을 전하자, 사장은 "청소에 대한 미흡함이 있다"면서 "청소하는 동생이 같이 봐줬다"며 이실직고했다. 그러면서 "옆에서 도와주는 누나가 매일 와서 체크해줬다"면서 "제가 보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와서 체크해주는 것이 다 CCTV에 나올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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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고민에 빠졌고, 한숨만 내쉬었다. 백종원은 "머릿 속 사고방식 고치지 않으면 좋은 메뉴를 만들어 장사가 잘 되도 문제"라면서 무언가 결정한 듯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백종원은 "행여라도 내가 편하기 위해 사람 들이는 건 큰일난다, 이건 약속할 것"이라면서 걸음마도 떼지 못한 사장을 위해 장사 선배로서의 조언을 전했다. 이제부터 고치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백대표이 상황실로 돌아와 "우리가 오늘 철수하고 나서부터 일주일간 CCTV를 보고 그걸 토대로 포기할 건 포기, 철수한 후에 그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촬영 철수 후 눈이 될 CCTV에 모든 것이 달렸다. 관계자 협조로 CCTV 사각지대로 위치를 조정해 관찰하기로 한 것. 비상소집 후 철수를 결정한 제작진, 과연 꿈뜨락 몰에 확실한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을까.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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