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대표팀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태국(14위)에 일격을 당했다.
대표팀은 29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 차 태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1-25 25-19 19-25 20-25)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1주 차에 열린 3경기에서 모두 패한 뒤 2주 차 첫 경기 벨기에전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후 태국전에서 연승을 노렸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세트 초반 선수들의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6-11로 5점 차까지 밀린 뒤 경기 막판까지 4~5점 차로 끌려갔다.
한국은 16-20에서 상대 팀 리시브 범실과 이주아(흥국생명)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18-20, 두 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19-21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추격 의지를 잃었다.
1세트를 21-25로 잃은 대표팀은 2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왔다.
대표팀은 12-10에서 강소휘(GS칼텍스)가 몸을 던지는 디그로 공을 살려낸 뒤 공격으로 연결해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은진(KGC인삼공사)의 서브 득점으로 4점 차까지 벌리며 분위기를 탔다.
19-16에선 이주아가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태국을 구석으로 몰았다. 대표팀은 2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표팀은 19-21에서 호흡이 맞지 않아 공격권을 손쉽게 내줬고, 상대 팀 밀어 넣기를 막지 못해 실점했다.
흐름을 잃은 한국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상대 팀 터치 아웃 공격으로 추가 실점한 뒤 서브 에이스 2개를 연거푸 허용해 그대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양상은 비슷했다. 17-17에서 태국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막지 못해 실점한 뒤 상대 팀 에이스 눗사라 떰꼼에게 서브 에이스를 헌납했다.
이후 태국 아차라폰 콩욧의 터치아웃 공격으로 17-20, 3점 차로 벌어졌다.
19-22에선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자멸했다.
대표팀 표승주(IBK기업은행)는 16득점을 기록해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GS칼텍스)는 11점으로 뒤를 받혔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한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 랭킹 2위 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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