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과 연관된 유원골프재단이 한국의 골프 시장 규모가 총 12조4028억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최근 이 재단이 출간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18>에서 시장 가치망으로 추정한 규모다. 물론 엄밀하게 골프 시장의 가치로 본다면 회원권 가격이나 부동산적인 가치를 가진 골프장의 비용까지를 따져야 한다. 또한 골프의류 및 패션 시장이나 해외 골프 여행 시장도 여기서는 빠져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실제 이용 시장으로만 한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뮬레이션 골프를 포괄한 골프 시장 가치 분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조사한 수치들이 시사하는 의미가 큰 만큼 그 내용을 좀더 들여다보았다.
자료=골프산업백서 2018 |
* 2년 전인 2017년에 백서가 처음 나왔을 때의 시장 규모인 10조7485억원에서 1조6543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한국 골프산업이 연 7% 성장했다고 백서는 분석했다.
* 시장은 본원 시장 즉 골프 이용자들이 골프장에서 바로 소비하는 시장이 있고, 이를 근거로 대회, 용품 공급, 스폰서, 시설, 관광, 정보 등으로 파생되는 시장으로 나눠진다. 총 시장 규모에서 본원 시장은 4조9409억원으로 전체의 39.8%를 차지하고 파생시장은 7조4619억원을 차지했다.
* 본원 시장 중에서도 남녀투어(KPGA, KLPGA)의 갤러리 등의 관람시장은 19억원으로 미미하하고 실제 참여하는 필드, 연습장 시장은 4조9390억원으로 컸다. 그중에 스크린과 실내외 연습장 시장을 비교하면 스크린골프(지투어 포함) 시장은 1조2818억원이고 연습장은 7347억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 파생 시장 중에서는 용품 시장이 5조4193억원으로 시장의 72.6%를 차지했다. 그뒤를 시설 운영시장이 7949억원으로 10%, 관광시장은 5761억원으로 7.7%, 시설 개발시장은 3300억원으로 4.4%를 차지했다.
자료=골프산업백서 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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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선수 육성을 포함한 주니어 아마추어 시장은 1132억원으로 2년 전의 1669억원에 비해서 대폭 축소됐다. 초중고 학생의 숫자 특히 남자 주니어 선수의 비율이 급격하게 줄었다. 이는 남자 프로 시장이 여자 시장과는 달리 선수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공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 중계권 시장은 남자(KPGA)가 20억원이고 여자(KLPGA)는 그 4배인 8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다년계약을 한 2015년부터의 결과다. 이전까지 남자투어는 18억원, 여자는 64억원이었으나 여자 골프의 인기가 더 높아지면서 4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편 프로스크린골프(지투어)의 중계료는 3억2천만원으로 KPGA의 6분의 1이다.
* 스폰서 시장은 KLPGA가 850억원으로 전체 스폰서의 41.5%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KPGA가 551억원으로 27%에 달했다. 남자골프는 예컨대 각종 아마추어 골프 대회 등의 참여 필드 골프 이벤트의 스폰서 시장 562억원 보다 적은 규모로 집계됐다.
* 머천다이징은 라이선싱 시장으로 각종 캐릭터 상표 사용권 등을 합친 개념이다. 선수양성 시장에서는 주니어 선수 육성에 드는 비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정보시장은 인터넷을 제외한 잡지 등 인쇄물을 통한 시장을 집계했으나 2년전보다 대폭 축소됐다. 관광시장은 국내 골프장 여행에 드는 시장을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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