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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끝내기 폭투’ LG, 시리즈 스윕 모면…SK 2연승 마감[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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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박재만 기자]9회말 2사 1루 주자 LG 김용의가 2루를 훔치고 있다.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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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극적인 끝내기로 시리즈 스윕을 피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을 올린 팀은 LG였다. 2회말 김민성과 유강남의 연속 안타에 이어서 이천웅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앞서갔다.

LG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SK는 3회 고종욱의 3루타와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 2사에서는 최정이 볼넷과 폭투로 2루에 나갔다. 위기에 몰린 LG는 선발투수 이우찬을 대신해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우영은 로맥을 고의4구로 내보냈고 대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배영섭의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호수비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양 팀 모두 선발투수가 5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1-1 상황에서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LG였다. 6회말 선두타자 조셉이 2루타를 날렸고 김민성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하지만 유강남이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SK는 8회초 2사 1루에서 대주자 김재현이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정현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절호의 찬스를 잡은 SK는 이재원 대타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이재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SK도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LG는 위기 뒤에 찬스를 맞이했다. 8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채은성-조셉-박용택이 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또 득점 없이 공격을 마쳤다.

9회말에는 1사에서 유강남이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대주자 김용의는 폭투를 틈타 2루까지 내달리며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이천웅의 볼넷과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2사 만루가 됐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왔다. SK 신인투수 백승건이 끝내기 폭투를 범한 것이다. 3루주자 김용의가 홈에 쇄도하며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SK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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