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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핫 플'도 '브랜드'도 미달...청량리 한양 수자인, 과천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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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청약 경쟁률이 뜨거웠던 '핫 플레이스(과열지역)'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청약 미달, 미계약을 피해가지 못했다.

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 용두동 청량리역에서 분양한 한양수자인192에서 399가구의 미계약 분이 나왔다.

한양수자인은 총 1152가구 대단지로 이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399가구가 미계약 됐다. 최근 대출 규제와 9억원이 넘는 분양가 탓으로 초기 계약이 미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수자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570만원으로, 저층 일부를 제외하면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대출이 원천적으로 어렵다.

한양 관계자는 "오는 29일 사전 무순위 당첨자 발표를 시작으로 무순위 당첨자 계약에 사람이 몰릴 것"이라며 "9억원 이상은 회사 차원에서 대출 알선을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과천에 공급하는 GS건설의 자이도 최근 1순위 해당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GS건설이 공급하는 과천자이 1순위 청약(해당지역)에는 17개 타입 중 8개 평형이 미달됐다.

과천은 높은 서울 접근성과 정부 청사 등 우수한 입주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여기에 최근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은 GS건설의 자이가 들어서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높은 분양가와 대출 장벽 등으로 이 같은 청약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과천의 경우 1순위 당해지역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있는 수요자 자체가 적은 만큼 향후 기타지역, 2순위까지 청약을 받을 경우 큰 변수 없이 미달물량이 분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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