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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자율주행 성큼’ 5G 버스‧택시 1700대, 서울시내 일반도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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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서울시, ‘자율주행 시대 정밀도로지도 기술개발‧실증협약’ 체결 서울, 대중교통 5G기술 적용 세계 첫 도시 등극…향후 5000대 도입 예정

5G(5세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장착된 시내버스와 택시 1700대가 서울시내 일반도로를 달리는 시대가 열렸다. 5G 기반 대중교통으로의 진화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 사옥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기술 개발 및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5G 시내버스와 일반 시내버스 비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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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시내버스‧택시 1700대에 5G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를 장착,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 구간의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도로시설물 관리시스템과 교통안전서비스 개발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사업이란, 5G네트워크,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 등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교통시대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HD맵(고정밀지도)이란,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모든 공간 정보를 담아 센티미터(cm) 수준의 정확도로 제공하는 고정밀 지도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은 대중교통 분야에 5G 기술을 적용하는 세계 첫 도시가 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우선 세종대로, 강남대로, 남산1‧2호 터널, 신촌로 등 서울 주요 도로를 아우르는 C-ITS 실증구간 121.4km를 달리는 버스 1600대와 일반 택시 100대에 5G ADAS를 설치한다. 양측은 향후 ADAS 설치 규모를 5000대로 확대, 서울 전역의 도로교통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5G ADAS는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기능 등을 갖춰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또한 5G ADAS를 장착한 버스는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C-ITS 전 구간에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5G 인프라 구축을 올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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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정보센터(TOPIS) 상황실에서 SK텔레콤 직원이 5G 기반 HD맵의 실시간 업데이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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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또 1700대의 버스와 택시가 수집한 도로교통 정보를 5G‧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초정밀 네비게이션 개발 △도로 등 교통시설물 관리 자동화 △교통정보 빅데이터 분석 △C-ITS 고도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표지판, 도로 표시, 공사 정보, 포트홀(pot hole) 등 총 124종으로 분류된 방대한 도로교통 정보는 5G ADAS의 비전 센서가 수집하게 된다. 수집된 정보는 AI가 분석해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5G ADAS로 수집한 정보와 HD맵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관련 업계에 개방해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텔레콤 최일규 B2B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는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만큼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SK텔레콤은 5G와 ADAS를 결합해 서울을 ‘5G 모빌리티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기술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스마트 모빌리티 등 신산업의 초석”이라며 “SKT와 협력을 강화해 서울이 미래교통 시대에도 세계 도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송창범 기자 kja33@ajunews.com

송창범 kja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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