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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컷] 야외활동 늘어나는 계절, '진드기 물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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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김지원 작가 조혜진 인턴기자 = 5월, 농촌의 손길이 바빠지는 농번기

화창한 날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의 야외 나들이도 잦아지는 계절

지난달 텃밭을 가꾸는 등 야외활동을 했던 50대 여성 A 씨

이후 발열, 홍반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았다

A 씨의 병명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으로, 고열(38~40℃)과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동반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접 노출되어 감염되는 것도 가능하므로, 의료진의 주의 또한 필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SFTS 환자 수는 866명

이 중 174명이 사망했다

흡혈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약충은 4~6월, 성충은 6~8월에 높은 밀도로 채집되는데

SFTS 환자 발생 역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월부터 급증하는 추세

이번 달 제주도의 오름 등에서 채집된 야생 진드기에서도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보건당국이 도민과 관광객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또한,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으므로

농촌 지역 고연령층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

심할 경우 다발성장기부전 등을 동반하여 사망에 이르는 SFTS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전문가들이 말하는 SFTS 예방의 최선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야외활동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출처: 질병관리본부)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등

논밭에서 작업할 때, 가족·친지와 야외활동을 즐길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 '진드기 물림에 주의하세요'

연합뉴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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