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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文대통령 “바이오헬스 주력산업 육성, R&D에 年4兆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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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비전 선포식 참석, 미래車-非메모리와 3대 산업 선정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며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머지않았다”며 바이오헬스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9번째 지역경제 투어의 일환으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정부 연구개발(R&D)을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scale-up)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 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친환경 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을 3대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며 “세계시장 진출을 고려해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업의 도전과 투자는 국가의 자산”이라며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선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도 이날 바이오헬스 산업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바이오헬스 연구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확보를 위해 최대 100만 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진이 원격으로 환자의 위험 신호를 포착해 병원 방문을 권할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헬스기기 규제를 완화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1.8%인 우리나라의 제약 및 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6%로 높이고, 관련 일자리를 30만 개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조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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