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땀 흘리는 여자배구 대표팀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전초전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개막전에서 터키의 벽에 막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알렉산더 리치홀에서 열린 대회 예선 4조 첫 경기에서 터키에 0-3(15-25 26-28 19-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VNL 레이스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지 못했고, 터키와 역대 상대전적에서 최근 5연패를 포함해 2승 6패의 열세에 놓였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터키(세계 12위)보다 3계단이 높았지만 작년 VNL 준우승팀인 터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은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와 표승주, 라이트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센터 정대영(한국도로공사), 이주아(흥국생명),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을 선발로 내세워 터키 공략에 나섰다.
승부처인 첫 세트에 터키의 공세는 매서웠다.
한국은 터키에 기선을 내줬지만 공방전을 펼치며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로 6-8을 만들었다.
하지만 터키는 10-8 리드에서 한국의 공격 범실과 파상공세로 연속 5득점하며 15-8로 달아났다.
한국은 추격에 나섰지만 터키는 19-12에서 연속 4득점하며 1세트 승부를 갈랐다.
2세트 들어 한국이 거센 공격으로 초반 주도권을 장악했다.
표승주의 블로킹으로 4-1로 앞선 한국은 김희진의 속공까지 더해져 14-8, 6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터키는 거센 반격으로 듀스를 만든 뒤 랠리 끝에 28-26으로 승리하며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한국은 3세트 들어 7-6으로 앞서 만회를 노렸지만 높이를 이용한 빠른 공격으로 맞선 터키에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결국 3세트를 19-25로 세트를 내주면서 0-3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3일 세계랭킹 1위인 개최국 세르비아와 예선 2차전을 벌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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