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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국토부 “김해신공항 안전성 결여? 같이 사실 검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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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토교통부가 경남 김해신공항 관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안전성이 결여됐다고 발표한 데 대해 “자체 기준에 따라 검토한 의견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보다는 정부와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부산상의에서 개최된 ‘김해신공항 검증결과 시민토론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은 애초부터 안전성과 경제성이 결여됐고 정부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신공항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1일 국토부는 “(검증단이) 심각한 충돌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하나, 국내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국내외 전문가 자문, 시뮬레이션을 거쳐 비행절차 수립이 가능하다”며 “소음피해 가옥수도 부산 3.3배, 김해 9.4배 등 크게 확대된다고 주장하나, V자 활주로 신설에 따라 이착륙 항로가 변경돼 소음은 현재보다 오히려 축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증단은 평강천과 서낙동강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에서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국토부는 아직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항시설 용량이 부족하고 확장성도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예측된 김해신공항의 항공수요는 2056년 2925만명임에도 장래 수요증가에 대비하여 3800만명까지 처리 가능하도록 확장성 있는 공항시설을 계획 중”이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24일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건립 관련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자체적으로 구성한 검증단(부울경 검증단)이 사업 백지화를 요구한 데 대해 공동 검증 없이 일방적으로 검증결과를 발표했다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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