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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잘 살아남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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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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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유혜림(32)씨는 10년 넘게 <한겨레21>을 보고 있다. 서점과 편의점 등에서 사서 보다가 5년 전부터 정기구독을 했다. “잘 보이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21>을 “멀리서 당당히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대 초반에 처음 만난 <21>이 “함께 인생을 나누는 매체”라고 했다.

<21>을 받으면 어떤 면부터 보나.

‘노 땡큐!’가 있는 맨 뒤에서 앞쪽으로 가며 본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게 보는 게 편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쪽방촌 이야기(1년 추적연재 ‘가난의 경로’), 셰어하우스 체류기(제1180호 표지이야기)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트랜스젠더, 미혼모, 양심적 병역거부 등을 다룬 기사도 관심 있게 봤다. 내가 이 기사들을 꼽은 건 소수자들의 삶을 잘 담아내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일 것이다.

소수자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나 역시 소수자라고 생각한다. 주류의 삶을 살지 않았다. 페미니즘, 퀴어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

표지이야기, 독자와 함께, 레드기획 등의 고정 지면에서 챙겨 보는 것은.

책 소개 지면이다. 단신으로 나온 책 중에서 직접 사본 것도 있다. 짧은 소개지만 그 글을 보고 마음이 움직일 때가 있다.

앞으로 기사로 다뤘으면 하는 주제는.

시각예술 쪽 일을 한다. 내 분야 이야기이기도 한데, 문화예술계 노동문제를 다뤘으면 좋겠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나도 내가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21>에 하고 싶은 말은.

늘 성찰하는 잡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찰의 자세가 필요한 것처럼.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웃음)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 잘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전해주길 바란다. 정치, 경제 등의 분야는 잘 읽힐 수 있도록 재미있고 쉽게 써주기를 부탁한다. 기사를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 문화 쪽에서는 영화, 음악 위주로 다루는 것 같다. 다양한 예술 분야를 담았으면 한다. 그리고 제안하고 싶은 게 있다.

무엇을 제안하고 싶은가.

기자나 전문가들의 글 말고 일반 사람들이 쓰는 글을 보고 싶다. 독자들의 글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비록 정돈되지 않은 글일지라도 여러 관점을 갖고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의 글에서 놀라운 발견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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