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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검찰, '삼바 분식회계' 의혹 김태한 대표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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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증거인멸 의혹 윗선 개입 여부 등 추궁

지난 16일 사무실 압수수색…사흘 만에 검찰 소환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를 조사하는 등 윗선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김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무실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에는 김 대표 사무실과 삼성전자 사업지원TF 팀장 정현호 사장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분식회계 의혹은 물론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개입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분식회계 수사와 관련해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 등에서 잇달아 드러나는 증거인멸 정황에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증거인멸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사업지원TF 소속 백모 상무와 보안선진화TF 서모 상무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구속 이후 증거인멸과 관련해 '윗선'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서 사업지원TF를 이끄는 정 사장 등 그룹 수뇌부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는 2017년 2월 공식 해체된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으로 삼성전자와 계열사 간 대응과 협력을 조율하고 시너지를 끌어내기 위해 꾸린 조직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사장은 옛 미래전략실 경영지원팀장과 인사지원팀장 출신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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