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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아파트 시장 '큰 손' 되는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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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입 26.1%···40대 턱밑 추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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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택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4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이 주춤한 반면 30대의 매입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와 용산·성동구 등에서 30대 매입 비중이 높았다.

19일 한국감정원의 연령대별 주택·아파트 매매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7,795건이며 40대의 매입 비중은 26.7%(2,078건)를 기록했다. 30대의 매입 비중은 26.1%(2,034건)로 40대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1월 통계가 처음 발표됐을 때만 해도 40대가 28.4%, 30대가 25.4%로 격차가 3%포인트나 났지만 갈수록 차이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 2, 3월 들어서는 30대의 매입 건수가 40대를 앞지르면서 올 1분기(1∼3월)에는 30대의 매입비중(26.7%)이 40대(26.1%)를 앞질렀다. 다만 4월 들어 다시 40대의 매입 비중이 높아지며 30, 40대가 1,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서울 구별로 보면 40대의 매입 비중이 높은 곳은 강남 3구가 대표적이다.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40대의 매입 비중이 43.5%(173건)로 전 연령대를 압도했다. 30대의 매입 비중은 15.1%(60건)에 그쳤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34.2%, 30.8%로 40대의 매입 비중이 가장 컸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권 특성상 30대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중년층의 매입이 많았던 것이다. 반면 서울 도심권에서는 30대의 매입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성동·용산구 아파트의 경우 올 들어 30대의 매입 비중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마포구는 올해 거래된 아파트의 25.3%, 성동구는 35.3%를 30대가 사들였다. 용산구는 30대(23.6%)가 50대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소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노원구와 도봉구도 30대 비중이 각각 30.8%, 27.1%로 40대를 앞질렀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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