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조여정, 추자현에 사죄…남다름 의식 회복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아름다운 세상' 남다름 사고의 진실이 밝혀지는 가운데, 혼수상태였던 남다름이 눈을 떴다.

1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14회에서는 준석(서동현 분)의 폭주에 자책하는 서은주(조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무진(박희순)은 선호(남다름) 휴대폰을 형사 박승만(조재룡)에게 제출했다. 휴대폰엔 사고 당일 선호와 준석(서동현)이 다투었고, 선호 추락 후 서은주(조여정)가 신대길(김학선)에게 은폐를 부탁하는 게 모두 녹음되어 있었다.

하지만 서은주와 준석은 오진표(오만석)의 지시대로 모든 게 우발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준석은 협박 메시지에 대해서도 "우리끼리 늘 하던 말장난"이라고 했다. 고의성 여부를 밝히지 못하면 고작 벌금형 정도로 끝난다는 말에 강인하(추자현)는 분통을 터뜨렸다. 오진표를 처벌할 수 있는 건 신대길 살인 교사 혐의뿐이었다.

서은주는 준석에게 다희(박지후)와 관련된 일을 사실대로 말하라고 했다. 범행을 부인하던 준석은 서은주가 믿지 않자 "상관없어.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엄마, 아빠가 다 덮어줄 건데 내 말을 믿든 안 믿든 뭐가 중요해"라고 답답해했다.

서은주가 "엄마 미워해도 돼. 너만 망치지마. 너만 행복하면 돼"라고 하자 준석은 "이렇게 불안하고 괴로운데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이제 내가 아무리 사고였다고 해도 아무도 믿지 않아. 엄마, 아빠도 날 안 믿는데 누가 내 말을 믿어"라며 "아무도 날 건드리지 못하게 성공하면 돼"라고 밝혔다.

최지경(최덕문)이 쓴 기사가 나가자 학교는 다시 한번 떠들썩해졌다. 아이들은 준석의 책상을 치우고, 살인자라고 비난했다. 준석은 "넌 세아의 후계자"라는 오진표의 말을 떠올리며 꿋꿋하게 있었지만, 홀로 남자 선호를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서은주는 강인하를 찾아와 뒤늦은 사죄를 했다. 강인하는 "이제야 미안한 생각이 드냐.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 선호 못 깨어나면 넌 우리 가족 모두를 죽인 거다"라고 분개했다.

한편 성재(강현욱)는 끝까지 거짓말을 했지만, 기찬(양한열)은 모든 걸 사실대로 털어놓았다. 서은주는 오진표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그 시각 선호는 깨어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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