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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초긍정 류지혁 "외야수? 재밌던데요. 포수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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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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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멀티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는 류지혁(25)이 외야까지 포지션을 넓혔다.

류지혁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5차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우익수로 경기를 끝냈다. 류지혁은 내야는 물론 외야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연장 11회 10-5 승리에 힘을 보탰다.

3루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던 류지혁은 5-1로 앞선 6회말 돌연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던 박건우가 빠진 자리에 허경민이 들어오면서 류지혁이 비어 있는 우익수 자리로 옮겼다.

박건우가 1회 사구 여파로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가 불가피했다. 앞서 1회 김재환이 헤드샷 출루 후 어지럼증을 호소해 김인태가 교체 출전하면서 외야 엔트리에 남은 선수가 없었다. 두산 외야 엔트리는 현재 김재환 박건우 정진호 김인태까지 4명이다. 내야수 신성현이 2군에서 외야 옵션을 늘려 왔지만, 중견수만 볼 수 있다.

류지혁은 신성현의 외야수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9회 수비 때 신성현이 중견수로 나선 뒤로는 박건우의 글러브로 바꿔 끼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류지혁은 "재미있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내야에서만 수비하다가 외야로 나가서 멀리 보이는 타구를 처리해보니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며 웃어 보였다.

2군에서는 몇 차례 구멍이 났을 때 외야수로 뛴 경험이 있지만, 1군에서는 처음이다. 류지혁은 낯선 외야수 자리에서도 뛸 기회가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하게 생각했다.

류지혁은 "나는 아직 주전이 아니다. 백업 선수이기에 어디서든 뛸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이런 경험이 나중에 주전이 됐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앞으로도 어느 자리든 기회를 주면 감사히 여기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류지혁은 "어디든 준비해서 나가겠다. 어느 자리든 괜찮다. 포수도 상관없다(웃음). 경기에 나가는 게 좋다. 내야가 아니면 주 포지션이 아니니 오히려 실책을 저질러도 부담이 없지 않은가. 기회마다 즐겁게 경기에 나서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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