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재일, 연장 만루포 등 SK전 2홈런 7타점 대활약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두산 오재일 (자료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1-2위 맞대결에서 연승을 거두고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0대5로 승리했다.

오재일의 날이었다. 1회초 3점홈런으로 짜릿한 손맛을 본 오재일은 연장 11회초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한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K에게는 1회초 선발 박종훈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있었다. 2사 1루에서 박종훈이 던진 시속 130km짜리 공이 두산 김재환의 헬멧에 맞았다. 주심은 박종훈에게 헤드샷에 따른 퇴장 조치를 내렸다. 김재환은 1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두산은 2회초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5대1로 벌렸다. 손쉽게 승기를 잡는듯 했지만 이때부터 SK 불펜이 저력을 발휘했다. 두산의 추가 득점이 막혔고 SK는 7회말과 8회말 각각 2점씩 뽑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두산의 뒷심은 강했다. 11회초 1사 2루에서 SK는 폭투와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이어 오재일의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말 폭투로 동점(비자책)을 내줬지만 마지막 3⅔이닝을 실점없이 틀어막은 배영수는 두산 이적 후 첫 승리를 달성했다.

4연승 질주로 시즌 전적 33승15패를 기록한 두산은 3연패 늪에 빠진 2위 SK(30승16패1무)와의 승차를 2.0경기로 벌렸다.

한편, 잠실에서는 NC가 이틀 연속 LG를 상대로 승리했다.

NC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버틴 선발 버틀러와 김태진의 8회 쐐기 3점홈런를 앞세워 9대3으로 이겼다. 허리 수술 이후 611일 만에 복귀한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KIA를 5대2로 누르고 맞대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김범수는 5⅔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가 결정적인 득점권 기회를 여러 차례 살리지 못한 가운데 한화 양성우는 8회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kt는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선발 알칸타라를 앞세워 삼성을 2대0으로 눌렀다. 알칸타라는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따냈다.

키움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13대1로 완파했다. 샌즈가 1회말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고 이정후는 투런포를, 김하성은 3점포를 터뜨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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