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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검찰, 박유천 구속기소…황하나 보강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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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혐의 대부분 겹쳐 한 법정 설 가능성 높아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강력부(박영빈 부장검사)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씨를 구속기소했다.

박 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6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 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황 씨는 지난달 26일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다음 달 5일 첫 재판을 받는다.

검찰은 황 씨가 박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함에 따라 보강조사를 벌인 뒤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박 씨와 황 씨의 범죄가 대부분 겹침에 따라 사건 병합이나 증인 신청 등으로 같은 법정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박 씨는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에 이어 경찰 조사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박 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40만 원을 입금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같은 달 23일 박 씨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법은 3일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어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두 차례 추가 마약 투약 혐의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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