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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탄력’ 양주신도시 매매·전세가 점증…옥정지구 1년만에 분양 재개

매일경제 조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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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탄력’ 양주신도시 매매·전세가 점증…옥정지구 1년만에 분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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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신도시 배치도 [사진: LH]

양주신도시 배치도 [사진: LH]


지난해 4월 이후 신규 공급이 끊겼던 양주 옥정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이 재개된다.

위례신도시 면적의 1.7배, 판교신도시의 1.2배 규모인 양주신도시는 옥정지구(693만㎡)와 회천지구(363만㎡)로 구성됐다. 양주신도시는 조성 초기 교통 및 기반시설 미비로 주택 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지만, 2006년 6월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구리~포천구간은 구리 토평동과 포천 신북면을 잇는 44.6㎞ 본선 구간과 소흘JCT~양주 옥정지구 6㎞ 지선 구간의 왕복 4~6차선 도로다. 이를 통해 구리, 서울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이 각각 20분대, 40분대로 단축되면서 출퇴근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 연장 개통(서울 도봉산~양주 옥정, 올 하반기 착공 예정)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호재까지 확정되면서 거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구 늘면서 집값·분양권 프리미엄 상승세

양주시 아파트 시장 동향 [자료: 부동산114]

양주시 아파트 시장 동향 [자료: 부동산114]


인구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양주시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9만9143명이었던 양주시 인구는 2015년 20만5184명, 2017년 21만2146명, 2019년 4월 21만8864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양주신도시에도 2만3573명(6만4421명→8만7994명)이 새로 둥지를 틀었다.

인구가 늘어나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택 매매·전세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평균 1억7000만원(부동산114 참고)이던 주택 매매가격은 2018년 1억9400만원(14.42%)으로 올랐다. 전세가격도 9680만원에서 1억4200만원(46.28%)으로 뛰었다.


특히 8534세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양주신도시 중에서 옥정지구 내 아파트 상승세가 돋보였다. 매매가격은 5년(2013년→2018년) 동안 63.90%(1억4500만원→2억3700만원), 전세가격은 140.18%(6500만원→1억5600만원) 올랐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치솟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공급된 e편한세상 1~4차, 대방노블랜드는 적게는 약 2000만원(3억834만원→3억2800만원), 많게는 약 8900만원(2억7844만원→3억67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014년 647세대로 정점을 찍은 미분양도 3월 현재 10세대로 급감했다.

◆옥정지구 중심상업지구 옆 대단지 ‘양주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양주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단지 모형 [사진=조성신 기자]

양주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단지 모형 [사진=조성신 기자]


중흥건설이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에서 선보일 물량은 ‘양주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다.


양주 옥정지구 A11-1·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9개동, 1515세대 규모다. 세부면적별로는 A11-1블록 전용 ▲76㎡ 168세대 ▲84㎡A 581세대 ▲84㎡B 100세대이며, A11-3블록은 전용 ▲76㎡ 216세대 ▲84㎡A 336세대 ▲84㎡B 114세대다.

평균 분양가는 중심상업지구(7호선 연장 신설역)에 가까운 A-11-3블록이 3.3㎡당 1075만원(발코니 확장비 포함)으로, A-11-1블록(1044만원)보다 조금 높게 책정됐다.

이 사업장은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과 GTX C노선사업의 수혜 단지로 평가받는다. 오는 2024년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옥정지구 내 옥정중심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주 덕정에서 수원까지 74.2㎞를 연결하는 GTX C노선 건설사업도 작년 말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6년이면 양주 덕정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출퇴근할 수 있다.


개발호재도 많다. 경기도는 양주·구리·남양주 지역에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에는 남방동과 마전동 일대 30만㎡ 규모로 들어서며, 2025년 준공하면 적잖은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사업지 맞은편에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이곳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문화복합센터인 U-city도 가깝다. 도보통학거리에 옥정초·중·교가 있고 입주민들은 천보산 휴양림과 옥정 중앙호수공원에서 산책과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각 세대마다 외부에서 집안의 생활가전 및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이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시 세내 대 모든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도 눈길을 끈다.

분양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A-11-1블록 29일, A-11-3블록 30일이며, 계약은 6월 11~13일 모델하우스(양주시 옥정동 106의 11)에서 실시한다. 두 개 블록에 중복청약을 할 수 있지만, 모두 당첨될 경우 A-11-1블록만 당첨이 인정된다. 입주는 2022년 5월 예정이다.

옥정지구 내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그동안 양주 옥정지구는 다른 2기 신도시에 비해 교통망 부족으로 저평가받아왔다”면서 “최근 구리~포천 고속도로와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등 도로망이 구축된데다 전철 7호선과 GTX 철도망까지 개발사업이 점차 탄력을 받고 있고, 2만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양주테크노밸리까지 조성되면 수도권 북부 신흥주거지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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