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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신환종 "미중 무역협상 타결 단기간내 어렵다…하반기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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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솔솔 나오고 있지만,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은 15일 NH투자증권 하반기 FICC 포럼에서 “해외 채권투자의 주요 변수인 미중 무역협상 관련, 6월 타결 등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은 협상 법제화를 요구하지만 중국은 내정 간섭, 주권의 문제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시진핑도 강한 중국을 얘기하는 만큼 지금 굴복하면 내부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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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중 양국이 협상 내용의 법제화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단기간 내 타결에 이르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6월 타결 가능성보다는 하반기에 기회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단기 타협은 어렵지만, 미국 선거사이클에 맞춰 내년 재선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선거전에 일정부분 전리품을 챙겨야 해 스몰딜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센터장은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금융시장에 굳이 혼란을 줄 필요가 없다”며 “하반기께 중국에 제도화를 최대한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은 2020년 미국 대선이 지난 2021년께 재점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합의에 대한 이행여부 추궁, 남중국해 문제, 민주주의, 인권 등을 가지고 문제삼으며 양국이 다시 분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 패권에 있어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닌 공정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 센터장은 “상반기 해외 채권 수익률이 좋았지만, 현재 스왑레이트 등을 감안하면 국내 채권이 해외채권보다 훨씬 좋다”면서도 “미중 무역분쟁 이슈 등이 있긴 하지만 엄청난 혼란으로 가기보다 내성이 생기고 맷집이 생긴 만큼 달러화 투자 기관들은 투자기회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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