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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NC-LG 선두권 싸움… 양의지-차우찬 "팀을 지켜라" [성일만 야구선임기자의 핀치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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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 NC-LG, 주말 잠실 3연전
LG 차우찬, 시즌 5승 다승 공동 2위
타격 1위 NC 양의지와 맞대결 기대


파이낸셜뉴스

NC 양의지 연합뉴스 LG 차우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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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17~19일) NC와 LG가 잠실에서 맞붙는다. 4월 중순 창원 NC파크 3연전 이후 한 달 만이다. 당시는 LG가 싹쓸이를 했다. 덕분에 4월 15일 현재 4위이던 LG는 공동 3위에 뛰어올랐다. NC가 입은 상처는 깊었다.

1위 NC는 3연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NC는 한 달째 선두 자리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이후 2, 3위이던 SK와 두산이 요지부동 2강을 형성하고 있다. 14일 현재 2위 두산과 공동 3위 NC, LG의 승차는 4경기. 눈앞에 보이지만 막상 추월하기엔 아득한 거리다.

LG와 NC는 장소를 옮겨 3연전을 갖는다. 한 달 전처럼 어느 한 팀이 3연승하면, 당연히 한 팀은 3연패, 심각한 내상을 입게 된다. NC와 LG의 주말 잠실 3연전의 초점은 차우찬(32·LG)과 양의지(32·NC) 두 동갑나기 투, 포수에게로 쏠린다.

이 둘은 4년 125억 원(양의지), 4년 95억 원(차우찬)이라는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트렸다. 비싼 몸값만큼 거는 기대도 크다. 15일 현재 양의지는 타격 1위(3할7푼6리)에 올라있고, 차우찬은 다승 공동 2위(5승)다.

한 달 전 만남은 LG와 차우찬의 완승이었다. LG는 3연전을 쓸어 담았고, 차우찬은 마지막 날 승리로 대미를 장식했다. 차우찬은 7이닝 1실점으로 3승째를 챙겼다. 양의지는 13타수 2안타에 그쳤고.

차우찬은 올 시즌 주요 고비 때 마다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4월 12일 두산전 7이닝 무실점도 그 가운데 하나. 잠실 라이벌 두산은 지난 해 LG에 15승 1패로 강했다. 말만 라이벌이지 사실상 일방적 천적 관계였다. 그 1승도 지난해 10월 6일 차우찬이 거둔 승리였다.

LG는 5월 10일 한화전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로 부진. 차우찬은 11일 한화전서 5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LG는 공동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차우찬은 초반 4경기서 SK, 한화, 두산, NC 등 까다로운 상대를 차례로 만났다.

4경기서 3승 무패로 LG의 상위권 도약에 결정적 버팀목 노릇을 했다. 24이닝을 던져 2점만 허용했다. 4경기 평균자책점이 0.75.

차우찬(2.62, 7위)은 이영하(두산·1.88, 4위) 박종훈(SK·3.06, 9위)과 함께 평균자책점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NC의 돌풍은 양의지를 빼고 설명 불가능하다. NC는 지난 해 팀 순위 10위, 평균자책점 10위에서 두 부문 모두 선두권으로 치고 올랐다. 타자 양의지와 포수 양의지가 1인2역을 해낸 덕이다. NC는 지난 10일 두산에 충격적인 4연패를 안겨주었다.

양의지는 두산 타자들을 손금 보듯 훤하게 꿰뚫고 있었다. NC벤치는 8회 말 11-4로 넉넉히 앞서자 양의지를 뺐다. 결국 11-11 동점을 허용하는 혼쭐을 치렀다. 양의지라는 포수의 중요성을 절감한 경기였다. 차우찬과 양의지, 이번엔 누가 웃을까.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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